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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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우리 선희]

trex 2013. 10. 7. 17:52




세 남자들은 선희라는 이름의 회전문을 통과한다. 같은 문, 같은 손잡이를 잡으며 비슷한 인상과 규정의 문장을 말하지만 그들은 뱅글뱅글 돌 뿐, 한 사람의 안팎을 잡지 못한 채 미끄러져 갈 뿐이다. 유연하게 미끄러져 가는 선희의 발걸음이 해원의 발걸음처럼 비극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아 좋았고, 몸 움츠리게 만드는 추위의 기운 보다 낙엽이 수북한 늦가을의 풍경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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