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음악취향Y] Single Out : 6회차 -이디오테잎, 월간 윤종신, 레드 벨벳 본문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6회차엔 이디오테잎, 월간 윤종신, 레드 벨벳을 다룬다.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이디오테입 「Airdrome」 / ★★★
DJ 디구루의 볼트 에이지 사운드 (Volt Age Sound) 프로젝트 초기 활동에서 어느 정도 이런 징조가 보였을지도 모른다. 힘과 응집력 보다 배열을 중시하되 산만함을 허락치 않는 정교함이 여전히 있다. 듣는 입장에선 데뷔반의 내용과 신작의 내용은 구분하기 쉽게 되었다. 이 국면 전환이 무대에선 어떻게 전작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을지 궁금하다.
윤종신 「Bat Girl (with 윤하)」 / ★★
왬(Wham)의 「Wake Me Up Before You Go-Go」(1984)를 연상케 하는 도입부다. 윤종신 본인은 시이나 이스턴(Sheena Easton) 류의 과거 분위기를 표방했던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과거를 소환하는 것이야 어제오늘의 유행은 아니었다만, 옛 됨을 표현하는 데 있어 지극히 평이한 재현으로만 들린다. 작곡가가 평소에 작업하고 싶었다는 싱어와의 협연이 성사되었다는 의미 이상은 찾기 힘들다. 객원 발라드나 심지어 일렉트로니카에서도 기량을 드러낸 윤하에게도 이 곡만의 강점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레드벨벳 「행복」 / ★★1/2
f(x)의 비-사이드(B-Side) 싱글을 듣는 청각 자극과 티아라의 뮤직비디오 공간을 보는 시각 자극을 동시에 준다. 이것은 SM의 저연령 저격용 전략일까. 유영진의 가사 역시 난이도(?)가 저하되었고, 최근 이 회사의 걸그룹 노래들의 기조를 따르고 있지만 쾌활하고 명료한 맛이 있다. 앞으로 샤이니(SHINee) 같은 팀들같이 근사한 변화의 국면을 보여줄지, 밀크(Milk) 같이 말라붙은 잉크같은 흔적의 역사만 될지 판단하기엔 이 곡이 가진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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