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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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3회차 - 라이너스의 담요, 김사월+김해원

trex 2014. 10. 6. 15:15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라이너스의 담요 「Love Me (feat. 김태춘)」 | ★★★

 

연진의 보컬은 언뜻 들으면 나긋함과 보송보송함이라는 일관된 방향을 가리키는 듯하지만, 어느새인가 농염해진 깊이를 보여준다. 여기에 게으른 능청스러움을 더하는 김태춘의 보컬은 이효리의 곡( 「묻지 않을게요」)에서보다 효과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다소 늦게 찾아온 음반과 곡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분명 있지만, 스윙 본연의 즐거움은 잘 간직하고 있다.

 

 

김사월+김해원 「비밀」 | ★★★1/2

 

‘자립’ 측에서 나왔으니, 이런 음악이려니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고정관념을 가볍게 밟아준다. 프렌치 팝의 시크한(결국, 이따위 표현을 쓰게 되다니.) 무드와 공간감에서부터, 정태춘+박은옥 커플의 음악 목소리가 들려주는 삶의 눅진한 감각까지 감히 봉합해서 상상케 하는 놀라움이 있다. 따스한 온기에 가벼운 소름을 야기하는 귀기까지 동시에 존재하는 매력적인 포크의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