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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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8회차 - 눈뜨고코베인, 서울마더스

trex 2014. 11. 10. 11:35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서울마더스 「Don't Forget What Your Mother Said」 | ★★★

 

참으로 간만에 복귀한 이들의 음악은 초기 국내 메탈코어 일군 중 하나라는 이름표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들을 메탈코어 보다는 메탈 밴드로 생각한다는 점을 반영하듯 본 싱글 도입부의 경우 하드록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어쩌면 ‘Brotherhood For Justice’ 공연처럼 헤비니스의 여러 장르 세력을 껴안아 온 이력을 연상케 하는, 짦은 구성 안에서도 하드록과 쓰래쉬 메탈, 메탈코어를 경유해 온 공력을 내밀하게 품고 있다.

 

 

눈뜨고코베인 「퓨처럽(Future Luv)」 | ★★★

 

신작에서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나 신스팝의 추억 함유량을 섞어서 선보이는 경향이야 최근 밴드들의 귀환 방법 중 하나이긴 하다. 하지만 깜악귀의 맑되 묘하게 뒤틀린 보컬과 금지된 욕망에 대한 발산과 쾌락적 상상력을 토로하는 가사, 연리목의 씩씩하게 경쾌한 신스 사운드, 이를 뒷받침하는 코러스는 눈뜨고코베인이라는 이름값 안에선 범상치 않게 들린다. 욕망이 금지된 미래 세계에 대한 반역의 내용에서 희망과 찰나의 도피 보다는 암담한 전망이 읽히는 것은 착각은 아닐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