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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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20회차 - 러블리즈, 리플렉스

trex 2014. 11. 24. 11:52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러블리즈 「Candy Jelly Love」 | ★★★1/2

 

교복풍의 코스츔에 오브제를 껴안고 설렘의 표정을 짓는 멤버의 뮤직비디오, 확실히 에이핑크를 위시한 근간 국내 소녀그룹의 한쪽 기조를 따르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핑크로 대표되는 S.E.S 및 핑클 부류의 추억 재현이 아닌 촘촘한 일렉 팝을 들려주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윤상을 위시한 작곡 팀 OnePiece의 손길이 닿아서인 듯한데, 덕분에 초반과 후렴을 장식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범벅 연출도 없거니와 ‘8인의 강수지’가 나오는 광경도 재현되지 않은, 작금에 어울리는 쿨한 넘버가 탄생할 수 있었던 듯하다. 좋은 시작이다. 다만 음반 전체에서 이 곡만 한 비중을 가진 곡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은 패착이라 하겠다.

 

 

 

리플렉스 「Talk To Me (feat. MQ)」 | ★★★

 

라이브 무대에서 처음 접한 이들의 모습은 ‘요즘 4인조 밴드’의 전형적인 구도였는데, 막상 음원으로 만나는 이들의 음악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비단이 훌훌 휘감고 있다. 여기에 MQ의 랩이 가세하니 언뜻 구태의연하게 들리되 근간 음악씬과의 친화력은 강화되었다. 보컬 조규현의 멜랑콜리한 음색이라도 건재하지 않았다면, 또는 드러머 신동연의 타격감이 들리지 않았다면 자칫 평범하게 흘러갈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