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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본문
[퀴즈쇼] 덕에 김영하에 대한 잡티 같은 관심을 접을 수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날렵하게 잘 읽히고 분명한 흡입력이 있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정의감과 의분을 품고 읽다가 막판에 하나둘 아아 무너지는 구조라니. 기록과 메모들은 [메멘토] 주인공의 문신마냥 허무한 것이었고, 기억으로 쌓은 육체는 실은 텅빈 공간이었다. 개인이 항변할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선 타인의 규정과 외부의 완강함, 기분좋은 무기력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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