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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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28회차 - 에디킴, 루디스텔로

trex 2015. 2. 2. 15:17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루디스텔로 「Blossom」 | ★★★1/2

 

루디스텔로는 자신들이 만든 음악의 콘셉트를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명할 줄 아는 팀이다. 전작 음반의 주요한 기조가 ‘지구라는 별 안에서 사는 생명체로서의 역동’이었다면, 이제는 지구 밖으로 경계 없이 확장하는 우주의 파장을 상상력 안에 담는다. 전자음과 기타 선율, 여유로운 보컬 등 부유하는 음의 요소들은 곡이 진행되면서 드럼을 중심으로 응집력을 가지며 한 생명체가 만개하는 장관을 제시한다. 누군가는 우주적인 스케일의 공상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것은 사랑의 풍경이다! 라고 규정할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낳는 겹겹의 심상만큼 인상적인 스펙트럼의 곡.

 


 

에디킴 「My Love」 | ★★★1/2

 

차분하게 짚는 피아노와 에디킴의 목소리가 익어갈 때, 아마도 정석원의 편곡 아이디어에 의한 영향이라고 생각되는 현악이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훵키함과 기타를 든 남자의 이미지를 앞세운 전작과 선을 그으면서, 큰 이질감 없이도 여전히 좋은 멜로디를 지닌 싱어송라이터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안전하지만 바탕 없이는 고수하기 힘든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저해하지 않을뿐더러 좋은 팝 발라드를 부를 수 있는 믿음을 제시한다. 2015년을 여는 미스틱89의 좋은 출발점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