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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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39회차 - 피아, 소녀시대

trex 2015. 4. 20. 14:30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소녀시대 「Catch Me If You Can」


「Mr. Taxi」(2011)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소녀시대에게 바라는 정서라는 것이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듯하다. 전작에 비해 강화된 EDM과 여전한 후렴구 강박은 이런저런 생각을 낳게 하는데, 그중엔 ‘9인조 아니 8인조 보컬 그룹에게 가장 잘 맞는 음악이 일렉트로니카라니’ 같은 가벼운 한숨 섞인 생각도 있다. 그래도 간만에 나온 이 직선적인 분위기는 붕붕 떠오르는 말풍선을 막게 하는 힘이 있다.

★★★

 



피아 「백색의 샤」

 

뉴메탈 폭도에서 보다 많은 이들을 뛸 수 있게 한 중견으로의 길, 그리고 일렉트로닉과의 접합으로 하이브리드 밴드임을 천명한 이력까지 이 곡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특히나 EP 『Pentagram』(2011)은 이 모든 것의 근거가 된 듯하다. 게다가 여기엔 하이브리드함을 여유있게 주조하는 나름의 관록과 아레나 록을 연상케 하는 뭉클한 대목들이 즐겁게 교차하고 있다. 옥요한의 수훈과 더불어 드럼의 혜승 같은 멤버들은 이 밴드를 이끈 역사의 비결을 살짝 알려주는 듯하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