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회차 관람 본문
* 1회차 관람기(http://trex.tistory.com/2143)의 성격과 다른 글. 그냥 파편적 생각들 ㅎㅎ
1) 독일군 장교복이 지나치게 어울리는 토마스 크레치만을 기용해놓고, 바론 본 스트러커를 그렇게 퇴장 시키다니 말이다. 소문에 의하면 멀티 계약이라는데, 차기작엔 전가의 보도인 '개조인간으로 부활' 카드를 쓸지 그냥 팽일지 아직 모를 일이다.
2) 허무하게 감옥 안에서 피똥칠하며 돌아가신 바론 본 스트러커도 그렇지만, 앤디 서키스의 율리시스 클로 아저씨도 차기작에 최소한 기계 팔 하나 달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ㅎㅎ 만약에 그렇다면, 비브라늄으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기계팔인가요...
3) 비전의 이마에 박힌 마인드 스톤은 타노스가 뽑아내면 비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텐데... 그때 쯤이면 토니 스타크(와 조박사 =_=;;;)가 새로운 동력원을 준비할지도 모르겠군. 사실 MCU 안에서의 과학이란게 그냥 얼렁뚱땅 초과학 수준이라서 설명 대략 하면 끝나긴 하지.
코믹스 팬을 위해서인지 딱 한 장면 비전이 스칼렛 위치를 안고 나가는 장면이 있었다! 결혼까지 시켜줄지는 모르겠지만... 되려 비전 쪽은 토르와 교류(?)하는 분위기가 제법 인상 깊었다. 그나저나 폴 베타니 부인 제니퍼 코넬리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탄생 이전 [헐크](이안 감독) 안의 베티 로스였으니 시간의 아이러니로다.
4) 호크아이 쪽의 새롭게 추가된 설정 덕분에 이젠 아무도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의 '부다페스트 사연'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_=;;;; '페이크다!'라고 하기엔 설정이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버렸다. 10여분 더 주어지면 좋겠지만 아무튼 2차 감상을 하니 영화가 조금 더 매끄러워 보이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연애 감정선 쪽은 잘 주입이 안 되더라. 헐크의 등과 블랙 위도우의 눈이 주는 애상은 인상적이지만...
5)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빌 워'는 코믹스와 규모면에서도 인물 선정면에서도 - 엑스맨계와 썬더볼트계도 아직 MCU 안엔 존재하지 않으니 -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심지어는 갈등의 이유와 해결방법조차도 달라질 듯하다. 게다가 시빌 워도 그렇지만,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파트 1과 2에 어떤 히어로들이 각각 투입되고 퇴장을 할지 순번은 미리 정해졌을려나 모르겠다.
스칼렛 위치가 안겨준 각 캐릭터들의 악몽은 사실 몇몇 캐릭터들에겐 '앞으로의 미래'일지도 모를 일이고, 비전과 울트론조차도 인류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을 예견했기에... 그래도 뭐 결국엔 인류가 이기는 이야기겠지요;; 캐릭터가 계약 관계에 몇 명은 사망 처리나 세대 교체를 할 것이고.
0) 이제 서울 장면을 묵묵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나저나 카메라 탓인지 기후 탓인지 정말 서울은 뿌옇게 나오더라. 홍콩 도쿄 방콕 등을 그려낸 형형색색의 영화와 달리 서울은 후지다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오히려 이걸 이용해서 헐리우드에 서울을 '마음껏 파괴해도 죄책감 없는 도시'로 마케팅하는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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