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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베테랑]

trex 2015. 8. 11. 19:33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처럼 즐거운 쾌감으로 가득찬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는 기조는 알겠다. [리쎌 웨폰]의 한 대목을 떠올리는 장면도 있고, [주먹이 운다] 같은 자신의 작품을 연상케하는 대목도 있다. 지겹지 않고 재밌고, 평일 저녁에 관람하여도 관객들의 폭소가 그대로 전달되어 감정이입이 쉽다. 하지만 이제 레퍼런스를 운운하며 영화 만드는 재미를 말하는 단계는 지나지 않았을까.


생각만큼 즐겁지 않았고, 몇몇 등장인물들의 등장과 퇴장은 거의 필요없는 대목이었고 무엇보다 재밌지 않았다. 이 영화와 가장 닮았다는 [부당거래]가 몇몇 등장인물들의 참혹한 결말에도 마지막에 쾌청하게 보였던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질서가 이렇다라고 다이제스트하게 정리해주는 듯한 긁어주는 맛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테랑]의 세계관은 상당수 등장인물들이 웃지만, 남의 일처럼 보일 뿐이고 뒷맛도 별로다. 만든 이들의 순진함이 다소 근심스러운 몇몇 대목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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