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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본문
이제 난 슬슬
"저기 저런데 썰매장이 있네?"
"썰매장이 있어요."
같이 리얼리즘의 흉내를 내고 있지만 실상 리얼과는 다른 어긋난 공기의 홍상수 영화에 대한 인내가 조금씩 사라자고 있다. 게다가 유독 많은 알콜의 기운이 지배한 본편 덕에, 나도 흐물해지고 흐트러지는 기분이. 가히 편치만은 않은 이 기분이 깊어졌다.
김민희에 대한 예쁨, 이 감정을 숨기지 않는 카메라의 포커스와 청각의 집중은 기분 나쁘지 않았고 남자 주인공의 보이스 오버가 자리한 1부(오렌지빛 덧칠)와 부재한 2부(노란 덧칠)의 차이에 대한 고민도 새삼 들었다. 비슷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꿈과 현실, 시선, 입장의 문제에 따라 종이를 자르고 붙이고 접고 영화식 공작놀이를 하는 태도에도 여전히 존중을 보내고 싶다.
그럼에도 난 좀 이젠 지친거 같다.
+ 얼음 위 남녀를 보니, [오! 수정]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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