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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브레이킹 배드] 시즌 1 본문
폐암을 발견한 화학교사는 앞날을 설계하는 부인의 순진한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밉삽스러운 처제는 왠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듯하고, 장애를 지닌 아들은 사춘기에 몰입하여 가족 구성원에 대한 경멸의 언어를 뱉는다. 잘못 손을 댄 일은 급기야 자신을 범죄 용의자로 만들고, 고등학생 시절 불량함을 숨기지 못하던 녀석은 어느샌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
엉망진창, 브레이킹 배드의 짧은 첫 시즌 에피소드는 이렇게 서두를 연다. 돈뭉치가 쥐어지고, 인생 최고의 재기와 배짱을 발휘하기 시작하니 암세포는 몸을 쑤셔도 성적 만족도는 높아지고 이제 앞날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오간다. 그럼에도 엄연한 폭력과 생의 위기가 눈 앞에 펼쳐지니 판단할 때는 늦었다. 이미 제법 깊숙이 들어왔음을. 그래서 두 파트너가 불명확한 앞날을 향해 터벅터벅 걷는 폐차장 장면은 정말이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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