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6. 12. 5. 23:01


이제 홍상수 영화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기엔 다소 마음의 방해가 깃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걸 예술인의 변명으로 받아들이거나, 이 영화에서 실제로 나오는 상대에 대한 욕설과 국면전환에 따른 존대를 보고 여성혐오의 어떤 양면성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쉽지 않은 복잡한 심사다.

일단 홍상수 영화치고 맑은 해피엔딩이다. 그의 작품에서 자주 나오는 꿈의 장치와 반복과 변주의 요소들은 여전한데, 상당히 정색을 한 판타지를 당당하게 휘두른다. 서로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각자에 대한 정보량에 있어 차이가 있고, 실질적으로 관계의 맥을 쥐고 있는 이는 가장 정색을 하고 있으니 수수께끼는 거듭 난다. 그럼에도 남자들은 무례하기 이를지 없으니…

쩝.

- 홍상수 작품치고도 고마워요(감사해요)와 미안해요(죄송해요)라는 대사를 자주 하는 편이다.
- 음악이 중요한 감독은 아니지만 다소 다른 작품보다 씩씩하게 들렸는데, 강기영이 맡았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씽 : 사라진 여자]  (0) 2016.12.09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0) 2016.12.05
[연애담]  (0) 2016.11.25
[닥터 스트레인지]  (0) 2016.10.28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