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6. 10. 28. 13:06

이젠 누구나도 그렇겠지만 마블 영화를 기다린다고 설렘이 가득하거나 그런 건 없다. 아이언맨2 개봉할 당시 영등포 CGV를 THX관을 예약한 정성 같은건 이제 없다 이거지. 마블 로고가 새롭게 마블 스튜디오 로고로 갱신하거나 하는 사소한 변화는 눈에 띄지만, 이제 어느 정도의 완성도와 재미를 보장하는 공산품의 생산을 보는 듯한 본편의 경험은 누적이 된 나머지 다소 매너리즘까지 느껴진다. 잘 만들어도 이젠 불만이라 이거지.



가령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환자를 가려 받는 사연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을 넣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성공 일로의 인생은 결국 '실패를 두려워했고 잘 피해 온 전력' 덕일텐데 이런 성격의 연원을 밝히는 것도 재밌었을 것이다. 그냥 이야기가 갑작스레 자동차 사고가 났고, 티벳에 가서... 재미없잖아요. [배트맨 비긴즈] 예시를 안 들어도 될만치 평이한 진행이었다. 여기에 마스터 모르도의 '파워에 대한 순수함', 이 천착에 대해서도 뭔가 디테일이 들어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왜 후반부 그런 선택을 하고 쿠키 대목에선 아주 파행 수준으로 추락하는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가장 큰 미덕은 머리카락을 없앤 틸다 스윈튼이 정말 외계인처럼 보인다거나, 레이첼 맥애덤스의 한쪽 볼 큰 점이 맹꽁이서당 훈장님을 연상케 한다든지, 재미없는 개그 나열 - 웃지 않는 웡, 볼을 찌르는 망토의 카라 등등 -이 아닌, 도시 파괴로 후반부 물드는 히어로물의 법칙을 역으로 공략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9.11 증후군에 대한 환상적 해법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 그러나 화이트 워싱은 정말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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