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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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38회차 - 두예스터즈, 파이커

trex 2017. 3. 13. 11:39

별점은 고통의 제도 /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두예스터즈 「Ego」

 

일렉트로닉 비트처럼 규칙적으로 흐르는 드럼과 우울하게 뚝뚝 떨어지는 기타가 주도하는 초반은 차갑다. 규칙적으로 흐르던 드럼이 불규칙을 지향하며 부딪히고 교란하고, 능란하게 변화하는 기타의 중반부부터는 단순한 감상을 거부한다. 이윽고 몽롱하게 짓는 마무리. 낯선 인디 록밴드를 바라보는 시각을 미스터리 누와르 물로 교정시킨다. 인상적인 첫 만남이다.

★★★1/2

 



 

파이커 「기억해줘」

 

싱글 커버 디자인을 닮은 곡 내내 영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렉 사운드, 시계추처럼 째깍째깍하며 점층적인 고조를 도모하는 초반의 기타, 수려하게 기운을 북돋는 백보컬의 하모니, 마지막으로 파르를 떨리는 키보드까지 이 유럽여행 지향성(?) 넘버는 상승을 향해 달려간다. 물론 마지막 이 모든 요소가 협력하며 고조의 부분에 이르는 감동은 보편적이되 벅참이 있다. 첫 싱글이 이미 이 밴드의 공연 피날레 넘버가 되겠다는 확신이 드는 부분이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