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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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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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x 2017. 4. 9. 12:37

[감시자들]을 상기해보자. 조의석 감독이 [일단 뛰어]의 연출자인 것을 아직도 기억하는 나같은 사람의 입장에선 그건 대단한 도약으로 비친다.(난 아수라의 정우성 보다 감시자들의 정우성이 훨씬 좋다. 뻣뻣하고 배경 설명이 많이 없을수록 정우성이 더 탄탄하게 보이는 마법!) 이제 감독은 [감시자들]에서 더 나간다. 해외 로케를 나가고. 국가 수립 이래 최대의 사기범죄를 단죄한다. 짠짠-.



배우들은 제 몫을 하고 - 가령 다른 감독들이 인물 설정을 내세우고 백윤식 같은 중장년을 캐스팅할 인물을 조의석은 이병헌을 캐스팅하는 것으로 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 - 전반적으로 감시자들 못지 않게 흐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강동원이 맡은 인물은 체포라는 목적 하나만으로 달려가는 윤리 교사 같은 인물이다. 감시자들의 정우성은 뻣뻣해도 도시문명 아래의 범죄 하수인답게 어울렸다. 하지만 판을 설계하고 해체된 조직을 다시 규합한 이 힘있는 인물은 그냥 선한 눈망울을 지닌채 그저 하나의 목적을 향해 돌진한다. 크게 재밌지 않은 모양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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