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7. 7. 21. 17:33

총 감독 안노 히데아키 - 물론 이게 그의 첫 실사 연출작은 아니다 -, 음악의 사기스 시로(덕분에 에반게리온 사운드트랙 재활용이...), 이 정도면 뭔가 두근거리는게 있을지도 모른다. 언제 나올지 모를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최종판의 자금을 메우기 위한, 전력투구라는 점에서 동정심으로 모인 원기옥의 기적일지라도. 



2016년의 시점에서 리뉴얼된 고질라의 면모나 진화의 과정은 매니아들에게도 고무적이었을 것이다. 그 자체가 뜨거운 열광선을 뿜는 고질라인만큼 상영관 안의 열의는 뜨거웠을 것이다. 정작 이야기에 내포된 것은 일본 특유의 내각과 관료제로 꼬여있는 언뜻 태만해 보이는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풍자들이다.



안노 히데아키는 이것을 다소 과격한 방식이나마 - 데스 앤 리버스! - 모두 리셋하지 않는다면, 현대의 일본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설파하는 듯하다. 물론 이 안엔 자위권에 대한 묵은 생각과 미국이라는 기묘한 대상에 대한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서려있다. 그로 인해 우리가 헐리우드의 문법으로 익숙해있는 쾌락적인 도취적인 파괴의 향연은 마무리 대목에선 차분하게 정리가 되어버린다. 



제법 독특한 감각인데, 우리는 또 우리대로 일본의 이런 고민에 대해 착찹한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기에 이걸 옹호하기엔 또 애매하다.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도 이와 따로 생각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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