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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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92회차 - 루디건즈

trex 2018. 4. 9. 09:37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루디건즈 「Why Don’t You Know Me?」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펑크 씬이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지만, 펑크는 장르 자체의 작법도 확고하지만, 태도와 패션 자체의 외연 등으로 고집스러움과 울퉁불퉁함이 도드라진 음악이다. 스카펑크를 앞세운 루디건스의 음악 안에 내재한 쩔렁쩔렁한 리듬감은 펑커들의 태도를 반길 리 만무 하는 게토 바깥세상에서의 절뚝거림을 연상케 하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뚫고자 하는 고집도 동시에 표현하는 듯하다. 여기에 멜로딕한 융을 깔아주는 나기의 키보드와 보컬은 이 세상과의 불화를 다룬 가사에 반하는 경쾌함과 감상의 즐거움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충돌을 야기하는 장르이면서도 불화를 조성하는 세상 안에서 자신의 분투 있는 목소리를 내세우는, 씩씩함이 잘 살아있는 트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