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trex 2018. 6. 13. 19:44

시즌 2에 접어드니 테러와 만연하는 수사 진척의 부진함 덕으로 지쳐가는 진영과 마지막까지 기를 쓰며 악에 바친 채로 버티는 파블로 에스코바르 진영의 대비가 더욱 선명해졌다.

회심의 카드를 쥐었다가 꼭 직전에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쪽도 안쓰럽고, 명확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존감으로 버티는 희대의 마약왕의 좁아가는 입지도 딱하긴 매한가지다. 특히나 시즌 2에 접어들며 파블로는 이 극의 주인공임을 여러모로 입증시키는데, 그게 참 아슬아슬해서 미화에 닿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다.

정말 그는 자신의 민중의 영웅 출신이자 제국주의 지배 하 삶에 희망을 재기할 정계의 기린아임을 의심치 않은 모양이다. 그 자신감만큼이나 현실은 그를 최저까지 눌러버린다. 이런 그 옆에서 여전히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여성들의 존재는 놀랍기까지 한데, 정신병리적인 흥미를 부추기는 면이 있다. 야사는 이렇게 생기는거죠...

극의 흥미를 저버리지 않는 막판 에피소드의 완성도와 더불어 시리즈는 좋은 흐름을 탔는데, 시즌 3는 메데인 카르텔에서 칼리 카르텔로 배경을 옮길 모양이다. 결국 시즌 2는 시즌 3을 향한 좋은 포로를 만들었다. 성공했다.



'생각하고뭐라칸다 > 시사/매체/게임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르코스] 시즌 3  (0) 2018.06.25
[나르코스] 시즌 2  (0) 2018.06.13
[어글리 딜리셔스]  (0) 2018.05.29
[대결! 맛있는 패밀리]  (0) 2018.05.29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