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 9. 11. 17:32

좀비 장르물 촬영이 진행되는 외딴 곳의 장소다. 그런데 연기의 톤이 정말 어설픈 것이 도드라지고, 여기에 감독은 불만이 폭발하고 점점 주변 스탭들은 초자연적으로 잘못되어 가는 듯하고 광기는 이곳 사람들 전반에 퍼지는 듯하다. 문제는 이 심상찮은 공기조차도 아마추어적인 기류로 관람상의 몰입을 방해한다. 자 그럼 이게 뭘까. (장르)예술물 만들기의 다난함과 그 진심의 투박함에 대한 애정을 토로하는 메타 작품인가? 이런 의문 부호가 머리 위에 붕 뜰 때 영화는 첫번째 크레딧을 보여주고 그 내막을 알려준다.

이후부터가 정말 근사해지는데, 여기엔 한동안 멈추기 힘든 웃음과 진정 매체물 종사자들의 어려움과 이것을 지탱하게 만드는 몇몇 사람들의 진심이라는 전염(좀비 공기의 전염이 아닌!)의 과정이 보여진다. 그 마무리엔 조금 뭉클하게 설득되기 쉬운 감정선을 보여주는데, 그게 최근작 [서치]와도 조금, 아주 조금 닮아있기도 하다. 취향에 따라서 - 특히 나같은 사람에겐 - 별로일수도 있는데, 그래도 용서(?)가 되는 서툴고 엉성하게 들리는 음악 등과의 배합이 그래도 이게 거짓투성이는 아니라는 믿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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