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9. 조규찬 - 아마 너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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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9. 조규찬 - 아마 너도

trex 2009. 4. 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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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의 변(또는 Shit)

예.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코너는 노래가 주는 심상이 그림을 그리고픈 욕구를 낳게 될 때
그 흔적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간혹 그럴 때가 있습니다. 노래나 앨범을 들을 때 뭔가 펜과 색연필로 형상화하고 싶다는 욕구.

좋은 노래는 많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픈 심상으로 이어지는 노래는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그 노래가 가진 상상력의 지평이 얕거나 노래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픈 노래는 제겐 따로 있습니다. 개인적인 발상으로 시작해 동의보다는 고백의 뉘앙스로 뱉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는 도구와 종이질도 그때마다 다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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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너도 잠이 오지 않겠지
크게 웃다가도 한숨 쉬겠지
아마 너도 생각지 못했던
나의 흔적 앞에
쓴 웃음 짓겠지


맘에도 없는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겠지
그러다 깨닫겠지


우리가 사랑한 건
헤어져야 했던 이유마저란걸...

 

 

 

 

그려서 보여주니 "세면대와 고개 숙인 남자는 이별의 흔한 오브제이죠"라고 하는군요.

으하하. 한방 먹었다.

 

자 다음은 어느덧 10회째네요 ^-^)

 

[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