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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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슬럼독 밀리어네어

trex 2009. 4. 25. 21:32

- 티켓 창구에서 아무 생각없이 '슬럼독 밀리네어리 두 장 주세요'라고 했다. 그냥 표 두 장 주더라.

- 마지막 문제 너무 쉽지 않던가? 내 세대가 부모님들이 애새끼들 똑똑해지라고 전집류를 사주던 세대라서 그런가. 물론 그 이후에 '그 소재'에 관계된 일본 애니메이션이 TV에도 방영되었지만.

- 대니 보일이 [비치]로 신나게 말아 먹었을 때 '사람이란건 역시 금방 맛이 가는구나' 싶었는데 - 그런데 실은 [트레인스포팅]도 그렇게 안 좋아했다 - 이런 상복의 주인공이 될 줄은.

- 뭐 아카데미상이 대단한 세상 최고의 감투는 아니다만, 글쎄 정치적이지도 않고 인간성 탐색도 아닌 이국적 풍경거리과 보편적 주제의 이 영화가 상을 휩쓴게 좀 이상해 보이긴 하다.


- 사춘기 자말은 아라시의 멤버 '니오미야 카즈나리'와 닮지 않았던가? 내가 니노미야 카즈나리를 어떻게 아냐고?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땀시롱.

- 효과적이고 똑똑한 영화인건 사실이다. 퀴즈쇼의 긴장감과 한 젊은이의 인생 통로라는 격정과 속도감과 맞물려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한 덕분에 퀴즈쇼 진행자 아저씨 등의 심리의 풍경에는 굳이 파고들지도 않는다. 어느새 퇴장하는 경찰 아찌들도 그렇고.

- 탄두리 치킨, 말랑말랑한 난과 짜이 한 잔. 캬아. 식욕 자극 영화.

- 그러나 인도에 여행가면 물은 따로 안 시켜야겠다. 하지만 구제역 국가 중국에서 소갈비탕 캔을 수입해오는 이 나라 식당의 위생 상태와 뭐 그리 다를까 싶다.

- 환타지라는 영화 매체의 특성을 향해 극점으로 달리는 어떤 영화들은 관객들을 열띠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현실은 빨래터에서 방망이로 탕탕. 즐겁고 찜찜하다. 그래도 엔딩 크레딧은 긍정한다. 대다수들은 당혹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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