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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겨울왕국 2]

trex 2019. 11. 24. 09:42

안데르센의 창백한 동화에 깃든 죽음의 기운을 모두 덜어내고 해피엔딩과 오래도록 기억남을 클래시컬한 명곡을 배치하면 [프로즌] 1편이 안성 된다. 그런데 예상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많은 이들은 이 1편을 좋아했고, 스튜디오가 이것을 시리즈화하겠다고 다짐하면? 이런 2편이 나올 수 있게 되는 모양이다. [뮬란] 실사화를 제작 중인 스튜디오는 갑자기 [포카혼타스] 시대에 대한 사과를 이렇게 [늑대와 춤을]의 형식을 빌어 제스처를 취하게 된다. 좀 난데없는데, 인종적인 안배에 대해 픽사 같은 이웃 스튜디오와 함께 시대 속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조금 표를 내는 거다. 물론 그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면 좀 민망한데 실제 [겨울왕국 2]는 전반적으로 그런 식으로 민망한 작품이다. 힘과 인력을 더 밀어 넣은 곡들과 편곡은 그걸 아예 숨기지 못하고, 이렇게 3편도 안전하게 만들어도 되겠죠? 라며 허락을 받는 낮은 태도도 조금 우스개를 보는 기분이다. 마음대로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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