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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뺑반] 본문
[차이나타운]의 감독이래. 그래서 포스터만 보고 상상했던 가볍고 코믹한 기운의 경쾌한 극이 아니라 나름의 시리어스함이 있다. 게다가 감독 본인이 인천이라는 도시를 특수하고 의미 있게 바라보는 듯하다. 작가의 전작에 이어 여전히 지배 시스템 바깥의 소위 '불량한 아이'들을 대하는 특별한 시선이 있는데, 전작이 그들을 일종의 괴물 히어로 비슷하게 보던 시선이 공동체의 협력자이자 재선 되어 가는 개체들로 보고 있는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좋고 심지어 엔딩 크레디트 쿠키엔 아예 [차이나타운] 출연 배우의 잔영까지 소환해 일종의 감독식의 유니버스를 형성하고자 하는 욕망까지 드러내는데 아무튼 귀엽다고 치자. 그런데 문제는 포스터만 보고 예상한 공효진-염정아-전혜진이 형성하는 트리오 활극의 분위기는 실현되지 않거니와(그거야 착각이었다 치더라도) 남성 캐릭터 하나에 이야기의 무게가 집중되고 이 균형의 이상함이 극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남성 관객들도 온전히 다 만족했을까? 공들인 카체이스 장면이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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