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0. 5. 6. 15:55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삶을 지탱하는 의지 대신 허무가 차지하게 되고, 간헐적인 죽음충동을 향해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액션 장르 안에서 들어오면 그게 굳이 크리스 헴스워스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고, 설사 덴젤 워싱턴이 되거나 제라드 버틀러가 되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 즉 캐스팅이 실상 중요하지 않다. 이런 요소가 나르시시즘과 만나면 그게 [아저씨]의 원빈 사촌 같은 사람이 민들어지는 거니까. 뭐가 그리 중요하겠나. 그래도 스턴트맨 출신 감독이 만든 야심 있는 12분 롱테이크(기법) 장면이 경천동지 할 구경거리를 만들고, 투자자를 흡족하게 하고 시청자에게 만족을 준다. 그럼 넷플릭스로선 만사 오케이 아니겠어요. 그런 작품이 만들어졌다. 작품이 배경을 삼은 정세와 등장인물의 처지는 안타깝게도 장식이다. 아버지의 율법 아래 현실 안에서 생존하는 소년, 거리에 기생해 자기 식의 자존을 하는 소년, 근사한 총탄을 쏘는 여성 인물들 모두 안타깝게도 모두 개개의 사연이 있지만 실상 게임 [모던 워페어] 풍 물리 효과와 이펙트 안에서 현실성을 위해 장식만이 될 사람들이. 그 안에도 진실이 있지만, 엔딩 크레디트 후 이런 마음의 잔영이 오래 갈지는 솔직히 회의적. 아 물론 재밌으면 대다수에겐 그걸로도 만사 오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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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외노자G 2020.05.06 17:10 신고  Addr  Edit/Del  Reply

    넷플릭스에서 데드풀이 자기돈으로 영화 찍고 주연하고 이건 토르가 자기돈으로 만든거네요. 저는 둘 다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