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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329회 - 재달, 클라우디안

trex 2020. 12.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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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29] 박선영, 백예린, 요즈음, 재달, 클라우디안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29회입니다.박선영, 백예린, 요즈음, 재달, 클라우디안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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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안 「Conquer」 

2019년에 발매되었던 싱글  음반 『The Conquerers Heart』 수록 당시 각자 다른 색채로 구분이 되던 두 보컬, 브라이튼과 다울의 곡이 가진 기조는 여전하다. 우리가 흔히들 오리엔탈이라고 동서양 양쪽 모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에 웅장한 분위기의 오케스트레이션, 굵직하고 두렷한 브라이튼의 성량이 돋보이는 보컬. 무엇보다 웅비하는 상승 무드의 연출은 밴드가 내세운 에픽함이 어떤 것임을 한 곡 안에서 충실히 설명한다. 도심의 야경과 개인의 섬세한 센티멜탈, 그게 아니면 현세 지옥도를 무겁게 알리는 근래 국내 록/헤비니스 씬의 움직임과도 확연히 다른 곡, 밴드의 존재감. ★★★
 

재달 「돈키호티」

비 장르 애호가의 귀까지 잡아 까딱까딱하게 하는 로킹한 기타가 서두를 주도한다. 이후 나름 반전이라고 넣은 듯 하지만 낯설면서도 다른 곡들의 조합이 아닌 아트콜라보레이션 작품 같은 접합의 구성이 여운을 남긴다. 거대한 괴물체처럼 앞을 가로막아 서 있는(것처럼 보인 정신착란의 결과물인) 풍차에 덤벼드는 라 만차의 기사에 대한 서사를 빗댄 제목과 가사는 자연히 눈에 들어온다. 결과적으로 비트와 사운드메이킹 프로듀싱은 물론 쿨한 뮤직비디오까지 모두 좌충우돌이라는 네 음절 단어를 향해 돌진한 듯.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