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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 더 비기닝] 승승장구의 서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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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 더 비기닝] 승승장구의 서막.

trex 2009. 5. 11. 10:52



- 희희낙낙 개척 정신 SF 영화, 순풍을 달고 새로운 시리즈의 서막을 열다.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수렴한 호혜로운 광경 같지만 아무튼 함장은 노란머리 양놈 남자)


- 평행 세계관을 표방한 신세기 리믹스 버전 답게, 뻔뻔한 평행 세계 설정을 아예 극중에서 피력한다. '두 남자'(?)가 한 화면 안에 있는 서로 대화를 나누는 그 장면에선 정말이지...



- 생각보다 볼거리 많다. 액션도 많고, 펑펑 터지는 것도 많고, 평범한 블럭버스터(?) 답게 크리처들도 불쑥불쑥 나온다. 봉준호의 [괴물]도 그렇지만 요즘 크리처 디자인의 트렌드(?)는 '꽃봉오리' 같은 아가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뭘해도 귀여운 존 조. 커크 엄마로 나온 [하우스]의 그 처자, 물에 젖은(...) 사이먼 페그, 게다가 단정한 머리스타일의 칼 어반이라니 ㅠㅠ)(이 양반은 [반지의 제왕], [둠], [본] 시리즈 2편 덕에 눈 좀 부라려줘야 제 맛인데) 물론 위노나 라이더가 안겨준 신선한 충격은 '같이 나이 먹고 있군요'라는 동질감을. 에릭 바나는 뭐...음. 악역 놀음치고는 조금 심심한 역할이라서 허허.


- 팬보이가 아니더라도 잘할 수 있어요라는 사례 중 하나가 될 듯. 역시 엔딩 크레딧까지 음악 다 듣고 효과음까지 들어주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여전히 트레키가 될 생각은 전혀 없지만 2시간 넘는 현실도피로는 이상적이죠.


- 노키아가 안 망하고, 비스티 보이즈가 클래식으로 나오는 미래라니. 이상하군.



+ 관람중 빛나는 핸드폰 액정과 벨소리를 뛰어넘는 멋진 인간 발견 : '오전 11시입니다', '오후 12시입니다' 알림음이 1시간 간격으로 나오던 그 핸드폰, 하여간 이 좁은 나라에 씹새끼들이 존나게 운집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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