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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 1

trex 2021. 8. 18. 13:17

[브레이킹 배드] 이후 순수하게 재밌다고 여긴 미드가 오래간만이라 반가웠다. 당장에 뉴스 서치하고 제작 브레인 중 일부가 관계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내용이 다소 짜게 식히긴 했다. 요즘 세상에 믿고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찾기도 참 운이 받춰져야 하는 듯?

시즌 1이 좋앆던 이유는 선하고 약한 이들의 그들의 한계를 딛고 사건의 내막에 접근했다는 점, 그리고 어쨌거나 해결했다는 점에서였다. 상처 입은 공감대를 안고 살아온 정의롭고 투박한 경찰 서장의 캐릭터, 사고의 내막 어딘가의 진실의 벽에 닿는 가까운 희망을 놓지 않는 여인, 어린 나이의 우정을 무기로 세상에 덤벼드는 아이들 모두 좋았다. 그리고 말미에 다음 시즌을 위한 밑밥을 까는 여실한 서사들.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80년대 미국 대중문화의 바탕으로 깔려 있던 스티븐 킹의 소설,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작품들.. 가령 [ET] 부터 시작해 [구니스]의 당대 자전거 액션(!) 작품 등, 그 외에 [스타워즈], [던전 앤 드래곤즈] TRPG 등의 친숙한 요소들을 소환해 기시감을 자극한다. '친구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라는 선한 마음씨를 바탕으로 캐릭터는 세계관 속 은닉한 디테일에 접근한다. 뭔가를 찜찜하게 가리는 정부와 하수인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사소하게는 이들의 행보에 자잘한 방해와 시비를 주는 생활 악당들이 이 영역 안에 고루고루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에  초자연적인 힘으로 응수하는 일레븐과 풋풋하게 애정노선을 여는 청춘들이 있다! 이렇게 하여 이 사람은 자연스럽게 시즌 2로 길을 걷는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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