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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넥스트 젠] 본문
제작사 크레디트와 사전 정보를 통해 중화권 투자 자본이 들어간 것을 알았고, 미안하게도 반사 반응처럼 기본적인 거부감을 안고 방안 관람은 시작되었다. 머리를 퍼플톤으로 염색한 주인공 메이의 존재, 중문 네온사인이 오가는 근 미래 도시의 배경 등 제작 국가의 흔적을 숨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빅 히어로] 등 유사한 테크놀로지 배경의 디즈니산 히어로 애니메이션의 존재를 무색하게 하는 극 중의 폭력과 액션은 다소 당혹스럽다. 소중한 나의 메이를 건드리는 장애 요소라면 동족 (?) 안드로이드 정도는 내가 파괴할 수 있어! 이런 가치관의 7723은 아무래도 귀엽다고는 할 순 없고, 마치 잡스와 워즈니악의 위선이 오갔던 파트너십에 대한 비유 같은 등장인물을 활용한 서사는 좀 찜찜한 농담으로 보인다. 마지막 아레스와 7723 의구도나 액션은 많이들 상찬 하던데, 극에서 누적한 찜찜함으로 뭉클하거나 고양의 에너지는 솟구치지 않더라. 개인적으로 최근 아이클라우드 용량 올리라는 기기의 권유가 간혹 메시지로 들어오는데, 7723의 기억 메모리와 현실적 이유 사이의 등가교환을 보니 남 이야기 같지 않아 좀 씁쓸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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