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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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트리텐더]

trex 2022. 4. 4. 08:17

프레디 머큐리 솔로 음원 중 great pretender라는 곡 자체가 유명하고, 곡 자체가 메 에피소드 엔딩 크레디트에 흐른다. '위대한 사기꾼'이라는 제명처럼 극은 케이퍼 장르를 표방하는 활극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 남들의 호평과 별개로 내겐 팬심이 안 생기더라 - [카우보이 비밥]의 각자 다른 캐릭터의 구성과 팀 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 있었다. 

사실 캐릭터 디자인을 사다모토 요시유키를 맡아서, 그의 당당한(...)혐한 발언 덕에 시청을 식히게 하는 면이 있다. 한땐 그의 화집을 들춰보던 시기도 있었으나 이 일은 그야말로 옛일이 되었고, 에반게리온의 최종편에서의 그의 이름은 두각 되지 않아서 세상 일 대개가 이런 순리와 심판이 있구나 실감이 나기도 하다. 

아무튼 작품은 제법 컬러와 연출에서 유니크하다. 넷플릭스 지원이 좋구나. 그게 가본의 문제든 심적 지원이든 도움이 되는구나 실감이 났다. 케이퍼 장르를 표방하는 의도에 분명 못 미치는 서사와 얼개, 휴머니즘을 징자한 완성도 등 부족한 부분들이 보인다. 그래도 TV 애니와 OVA를 오가며 대중들에게 선사되었던 일본산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이제 이렇게 나름의 완숙한 형태로 제공되는구나라는 발견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