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Out #420회 : 국악전자유랑단, 플라스틱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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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전자유랑단 「요즘 양반」

휘청거리는 해금을 들으며 어느새인가 일렉트로닉 장르는 말할 나위 없고 어느새인가 포스트록 등 씬의 다양한 갈래만큼이나 여기저기에서 역할을 수행중인 국악기의 존재를 이번에도 실감했다. 물론 본작에선 다양한 악기의 활용 중 메시지를 품어 발산하는 창(唱)의 존재가 중요할 것이다. 권단의 후련하고도 꼬인 심사를 반영한 목소리를 받쳐주는 전자음악의 비중은 DJ플래시핑거와 주붐을 주축으로 활동중인 뉴튼이 완성했다. 고조시키다가 풀리다가,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이 거미줄 타래 같은 창작물은 쾌락과 긴장이 공존하는 혼성 장르 작품으로서의 매력을 선사한다. ★★★1/2

플라스틱키즈 「USA」

도입부의 분위기에서부터 멜로딕한 펑크, 슈게이징 장르로의 진행까지 청자들에게 꾸준히 지지받아온 J-Rock 씬의 몇몇 사운드 같은 친숙함이 있었다. 깔끔한 매듭보다는 뭔가 미련을 함유한 듯한 마무리의 여운이 있는데, 곱씹을 정도로 강하진 않아서 감상으로선 유보의 판단을. ★★★

[Single-Out #420] 국악전자유랑단, 레니메익썸띵, 비비, 카디, 플라스틱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