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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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433회 : 체리필터, 최수인

trex 2023. 1.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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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433] 바이닐소스×씨알태규, 웨이워드웨이브, 체리필터, 최수인, 큐엠×프레디카소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33회입니다.바이닐소스×씨알태규, 웨이워드웨이브, 체리필터, 최수인, 큐엠&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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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MIA」

알엠의 싱글 「들꽃놀이」(2022)의 경우가 그렇듯 월드와이드 스타의 행보는 자연스레 반향을 만들거니와, 이이언의 「그러지 마」(2021) 에서도 유사한 상황이었으리라 짐작한다. (월드스타의 영향력이 갖는) 이런저런 파생을 염두해 보더라도 새삼 체리필터 명의로 발표한 신작을 듣는 감상은, '여러 요인으로 이 괜찮은 혼성 록밴드를 홀대했었다'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다. '프로레슬러' 드러머 손스타, 프론트맨 정우진의 기타는 말할 나위 없고, 앙칼지고 드세다는 관성적인 고정관념을 넘는 조유진의 보컬과 같은 다방면의 기량은 반갑다. 각자 표현하고 싶은 영역과 확장 욕구를 애써 무시했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에 따라 "너와 함께 나 노래해"라고 노래하는 대목에선 유독 어떤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1/2

최수인 「내일의 너와」

곡이 참 온화하다. 코러스가 어우러진 중후반에 이르면 한 해를 여는 이의 다짐을 한껏 담은 충만함이 전달된다. 소박하게 매듭이 될 수 있었을 곡을 확장하는 것은 영영의 편곡과 프로그래밍이 기여한 덕이리라.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빛"이라는 대상은 밝음 자체로도 온기 자체로도 곡에서 중요한 힘을 발현한다. 선의와 긍정을 품은 착한 넘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