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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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 2000-2009 베스트50 발표(3)

trex 2010. 2. 13. 12:53


2010/01/29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 2000-2009 베스트50 발표(1)
2010/02/05 - [음악듣고문장나옴] - 음악취향Y : 2000-2009 베스트50 발표(2)

자 오늘로써 3주차입니다. 원문은 여거서 : http://cafe.naver.com/musicy/10944

21. 몽구스 [The Mongoose] (2007) 마이너
22. 이장혁 [Vol. 1] (2004) 유로스
23. 시나위 [8] (2001) 전자인형
24. 푸른새벽 [Bluedawn] (2003) 대충
25. 윤종신 [Behind The Smile] (2005)  봉현도사
26. 버벌 진트 [Modern Rhymes EP] (2001) 투째지
27. 더 더 [The The Band] (2003) 해피
28. 디제이 디오씨 [The Life... DOC Blues 5%] (2000) 열심히
29. 바세린 [Blood Of Immorality] (2004)

한국의 헤비니스 씬이라는 잡힐 듯도 보일 듯도 한 흐린 구역에 90년대 중반 이후라는 지점을 설명하며‘크래쉬’라는 대표명을 거론하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기의 대표명으로 어떤 이름을 거론할 수 있을까. 몇 가지 무리수를 두고서라도 일단은 ‘바세린’을 첫 단락에 거론할 수 있을 듯하다. EP와 데뷔 반『The Portrait Of Your Funeral』로 만족할만한 레코딩 상태는 아니더라도, 이것이 바세린이다라는 설득을 낳은 그들만의 사운드와 세계관은 본작을 통해서 점차 장관을 드러낸다. 때론 사악하고 때론 서정적인, 이 양립되는 요소들은 바세린의 세계에서 통합되거나 양 쪽의 추로 균형을 유지한다. 여성 보컬의 고운 소리 결이 곡의 서두를 열다 이내 진두하는 사운드로 묵직하게 진행하고, 지글거리면서도 명쾌하게 마무리되는「Saddest End of One fine Morning」같은 곡들은 2집의 방향성이‘좀 더 스토리라인의 묘미를 깨우친 결과’에 닿음을 보여준다. 멜로딕 뉴스쿨 하드코어든 이모 메탈코어든 여러 호칭으로 불릴 수 있겠으나 창작자들이나 청자들이나 이때쯤 어느 정도 예견했을 것이다. 아무튼 씬의 흐름은 하드코어를 중심으로 한,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광포함을 탑재한 일군의 중견 신진들이 주도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중심엔 바세린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나 팬들에게나‘기념비’가 된「Assassin of Death」의 통렬함과 비장함은 말할 것도 없고, 마지막 트랙「Last Cadence」이 주는 감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뭉클하다. 피의 온도는 여전하다 [렉스]


30. 토이 [Fermata] (2000) 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