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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츠 : 가치 매기는 여자

trex 2010. 4. 15. 14:23


알려진대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순위 정하는 여자]는 일본 TV 아사히의 오락프로 [런던 하츠] 내 코너인 '가치 매기는 여자'(라고 통용되는 번역체를 쓰기로 한다)의 판권을 사온 프로그램이다. [순위 정하는 여자], 소위 '순정녀'를 한번도 본적은 없고(볼 생각도 없고),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04년 06월 첫방 이후로 05년까지의 방영분을 봐온 입장에서 그냥 캐릭터 정리를 하고 싶었달까. 공교롭게도 최근 방영분들은 보지 않았다. 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언젠가 한번 이러고 싶었다. 


* MC : 런던 부츠(타무라 아츠시 + 타무라 료)

- 타무라 아츠시 : 웃을 때 하얀 입몸이 전신 노출되는 화사한(...)미소를 지닌 인간. 최근 아무로 나미에와의 교제 인정 때문에 나름 파문을 일으켰지만 이 양반 바람기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도의 핫산군(나이 2세) 외에 아무도 없다. 기민하고 재치있고 말 잘한다. 배려도 있고. 

- 타무라 료 : 유부남. 아무래도 콤비 역할상 아츠시에겐 조금 밀리는 캐릭터이지만 사실 받아치는 역할을 제법 잘하는 인간. 제발 머리색 좀 고치라는 타박도 곧잘 받고 있지만(...) 


* 여인들

- 스키타 카오루 :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일본 연예계의 거친 바람을 맞아온 여인네. 어부와 잤다(...)풍의 기겁할 루머와 에피소드를 양 어깨에 짊어지고, 가치 매기는 여자 내에서 터프한 캐릭터를 도맡았다. 사무실/빚/교제 등 범상치 않은 개인사를 여지없이 흘리는 와중에도 신분 상승급 결혼도 하였으나 역시 안절부절 예상한대로 이혼.


- 아오타 노리코 : 왕언니급 멤버 중 한명. 온화한 듯 하지만 노도를 품은 듯한 기운도 품은 묘한 마스크의 소유자. 역시나 젊은층에선 무섭게 기합 잡는 언니 쪽으로 인식된 듯. 별명은 라망 아오타(....)


- 고쿠쇼 사오리 : 가치 매기는 여자의 단연 터줏대감격 언니. 방영 초반에는 어떤 앙케이트를 해도 순위 5-7위 사이에 끼여 있어 '중반의 여왕'이라고 불리었다=_=;; 전설의 아이돌 출신, 런던 부츠도 고쿠쇼 사오리에게만큼은 어르신 대접.


- 마르시아 : 순위가 맘에 안 들면 그냥 가버리겠다라는 말을 실천해버린 '참 성격하고는'쪽 캐릭터. 그 에피소드 말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 스기모토 아야 : 가치 매기는 여자 내 정염의 여신=_=;; 오직 '에로스'만으로 점철된 누님 캐릭터.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서워서 검색 엔진도 못 돌리겠다(...)


- 미츠우라 야스코 : 이런 캐릭터가 없었다면, 가치 매기는 여자의 재미가 상당히 떨어지지 않았을까. 30여년간 남자와 사귄 기간이 3개월이라는 전설의 캐릭터. '식빵' 등 안타까운 별명이 많으나 아무튼 없으면 서운함.


- 이이지마 아이 : 사실 가치 매기는 여자를 웃으면서 보면서도 이이지마 아이를 볼때마다 움찔할 수 밖에 없다. 아시다시피 AV의 아이콘 중 하나였으며, [플라토닉 섹스]의 저자. 프로그램 내내 웃음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중심 캐릭터 중 하나였으며 좋은 분위기 메이커였다. 08년 12월 자살...


- 아오키 사야카 : 미츠우라 야스코와 더불어 가치 매기는 여자의 웃음축 담당. 몸에 미역을 걸친(...) 사진집도 낸 전력이 있으나, 미모 계열이라기보다는 친해지고픈 언니 타입? '근육맨' 인용 등 다소 매니악한 설정도 사용하는, 엇나간 타이밍 개그의 달인.


- 린카 : 예측불허의 반응과 좋은 희생양 캐릭터. 사실 화보집에서 빛을 발하는 진짜 모델인데, 스튜디오 안에서는 기끼어 웃음 담당. 중심 캐릭터 중 하나였으나 아츠시 관련 트러블로 하차. 안타까운 일이다.


- 야마다 하나코 : 마르시아에게 '퇴장'이 키워드라면, 야마다 하나코에겐 '하수구'가 키워드다. 눈물 나는 에피소드다. 아는 사람만 알자.


- 사카시타 치리코 : 초반엔 좀 나오다 퇴장. 아츠시의 어장에 걸린 여자 중 한명이기도 한데, 이쪽의 어장 관리도 좀 유명해서... 아무튼 전형적인 '맹한 미녀' 계열인데 내가 보기엔 그냥 바보(... : 하지만 본능적 연애 머신).


- 야마구치 모에 : 느릿한 말투와 귀염상으로 나름 인기 캐릭터(일 듯 하나 역시 내가 보기엔 바보 계열). 허를 찌를 생각도 없이 막 던지는 느릿한 멘트가 일품(?)이다.


- 스즈키 사리나 : 텁텁한 말투와 잘 흥분하는 캐릭터로 나름 호감을 가지고 있다. 이이지마 아이에게 새벽에 상담 전화도 거는 등 센스 없음에도 일가견.


- 인링 : 말발 없다. 정말 말 그대로 몸 자체가 승부수인 양반=_=;;;


- 마나베 카오리 : 외모면에선 제일 호감형. 나름 학구파. 


- 야스 메구미 : MC와 패널들로부터 동시에 '쇼와 시대' 센스를 지녔다고 탄압받는(...) 캐릭터. 


- 쿠마다 요코 : 작은 체형에 색(...)한 이미지지만, 가치 매기는 여자 안에선 적절히 구박 잘 받는 캐릭터. 


- 아베 아사미 : 역시 작은 체형인데, 대체로 가치 매기는 여자 내에서도 '양아'로 대접 받는 중=_=;;; 인기몰이의 기운도 극히 적다.


- 아비루 유 : 선배에 대한 반말과 폭탄 발언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가치 매기는 여자 내 최연소 병기. 누구하고 사겼네 등의 이야기도 많지만, 아무튼 호감 포인트 자체를 발견하기 힘든 양반. 


+ 사진 없어서 죗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