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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시즌 1,2는 시리즈의 붐을 알고 늦게나마 챙겨본 것이고, 시즌 3,4는 수년 사이의 공백으로 이제야 실시간의 감각으로 봤다. 특히나 4 시즌의 경우 part 1과 2의 시간 간격은 물론 2시간 30분에 육박하는 회차의 볼륨에 좀 질리기도 했다. 당연히 OTT의 경쟁 무드에 의해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등의 공세에 자신들의 자신감 있는 라인업의 공개에 대한 야심이 있었으리라. 바람 잘날 없는 이 호킨스 마을엔 여전히 불길한 기운이 소멸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년소녀들의 고생길이 아직 끝나지 않을 거란 이야기. 마을의 대표 쇼핑센터 스타코트 몰을 둘러싼 재앙과 악의 재래는 아예 러시아 병력까지 개입까지 보여 주었는데, 주인공 호퍼 아저씨는 아예 적지 않은 기단 동안 아예 소련에서 ..

거의 모든 장르물에서의 성탄 시즌은 비극의 원천이거나 피날레 노릇을 한다. 하다못해 [가위손]에서의 성탄 비극의 당사자인 위노나 라이더는 나이가 들어 아들 윌이 기묘한 이야기 속 세계관에서의 여러 고초를 감당하는 걸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래도 이번 시즌 2에선 그에겐 남자 친구가 생기기도 했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샘 와이즈 갬지, 숀 오스틴이 어수룩하지만 시즌 내내 낮지 않은 공헌으로 헌신하다 불귀의 객이 되기도.. 이렇게 마을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일들엔 희생자를 필수 불가결하게 낳는데. 이번엔 2번째로 들어온 연구소장이 이 불행을 피하지 못했다. 배우의 출세작 중 하나에 [에일리언]이 있는데. 이런 에일리언식 폐쇄 공간 크리처의 습격 같은 일이 이번 시즌의 주된 비극과 액..

[브레이킹 배드] 이후 순수하게 재밌다고 여긴 미드가 오래간만이라 반가웠다. 당장에 뉴스 서치하고 제작 브레인 중 일부가 관계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내용이 다소 짜게 식히긴 했다. 요즘 세상에 믿고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찾기도 참 운이 받춰져야 하는 듯? 시즌 1이 좋앆던 이유는 선하고 약한 이들의 그들의 한계를 딛고 사건의 내막에 접근했다는 점, 그리고 어쨌거나 해결했다는 점에서였다. 상처 입은 공감대를 안고 살아온 정의롭고 투박한 경찰 서장의 캐릭터, 사고의 내막 어딘가의 진실의 벽에 닿는 가까운 희망을 놓지 않는 여인, 어린 나이의 우정을 무기로 세상에 덤벼드는 아이들 모두 좋았다. 그리고 말미에 다음 시즌을 위한 밑밥을 까는 여실한 서사들.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80년대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