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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퀴즈쇼] 덕에 김영하에 대한 잡티 같은 관심을 접을 수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날렵하게 잘 읽히고 분명한 흡입력이 있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정의감과 의분을 품고 읽다가 막판에 하나둘 아아 무너지는 구조라니. 기록과 메모들은 [메멘토] 주인공의 문신마냥 허무한 것이었고, 기억으로 쌓은 육체는 실은 텅빈 공간이었다. 개인이 항변할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선 타인의 규정과 외부의 완강함, 기분좋은 무기력함을 선사한다. 살인자의 기억법국내도서저자 : 김영하(Young Ha Kim)출판 : 문학동네 2013.07.24상세보기
책줄읽고로그남김
2015. 1. 5. 22:55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씨의 타계를 전후로 '글 쓰는 직업군'과 '문화산업의 테두리 안에서의 창작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나같은 경우, '글 쓰는 직업군'을 낳는 전공 출신인지라 '글 쓰며 인생을 구가할 수 있는' 순진무구한 일장춘몽을 말했던, 몇몇 지우들이 떠올랐다. 대개는 그들은 교단(또는 학원계)에 있으며, 대개는 글과 관계없이 일상의 다른 영역들에서 가투를 벌이고 있다. 각오가 부족했던 것일까. 그럴수도 있다. 정말 치열했고 덜 순진했던, 그리고 나와 덜 절친했던 몇명의 사람들도 떠오른다. 그들은 지금도 굴하지 않았을까. 평론가 조영일과 소설가 김영하가 공교롭게도 최고은씨의 타계 전부터 벌여온 '문학과 작가론'에 대한 논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생각하고뭐라칸다/시사/매체/게임등등
2011. 2. 14.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