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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5월 말부터 6월 중순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맥도날드를 휩쓴 해피밀 마리오 굿즈 열풍. 이 글을 쓰는 나에겐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던 날 오후, 뜻하지 않은 구매 열기를 귀갓길에 체험한 이후 깊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2차 판매가 있었던 6월 16일. 또 한 번 거짓말 같은 매진 행렬이 마무리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 인상적인 이슈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이 글은 해피밀 마리오가 여러 사람에게 남긴 기억의 모음집이다. 1. 역겹지 않나요? 언론들은 쉽게 말하더군요. 키덜트니 매니아 문화 등 잘도 갖다 붙이죠. 정말 그럴까요? 자정 전후에 매장에 들이닥쳐 20개, 30개 주문한 그 녀석들이 매니아라고요? 정말 콜렉션의 쾌감을 안다면 적당한 선을 알지 않았을까요? 걔들은 뭐를 위..
- 거창하게 말하자면 닌텐도를 만든 남자들의 이야기. [닛케이 비지니스]에 실린 인터뷰를 묶어 출간한 본서는 시간순이 아니라 챕터별로 닌텐도의 과거와 현재를 짚는다. - 닌텐도 역시 하드웨어 스펙의 막강함으로 거대한 육면체를 만든 적이 있었다. 실패와 좌절 후 '게임을 놓아버린 세대/게임을 하지 않는 세대'를 다시금 거실로 나오게 한 고민과 기획의 시간이 꽤나 살갑게 와닿는다. - 게임 영역 이외로 뻗어가는 영향력에 대해 애써 의식하지 않고, 자신들의 본분을 굳건히 의식하는 이 노장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 지금의 닌텐도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의 자리매김이 꽤나 인상적인데, 언젠가 게임 잡지에서 읽었던 대목이 또 나오더라. 기기 고장으로 인한 수리를 맡겼는데, 새로운 외양의 동일 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