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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멋진 하루 지은이 다이라 아스코 상세보기 지금 읽는 중이다. 일본 소설들이 잘 팔리는 이유가 나같이 '독서감이 현재 막혀있는 상태'의 환자들이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의 잘 읽히고 재미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탐색하는 얄궂은 렌즈가 장난스러운 내시경처럼 또아리친다. 현재 읽다가 '멋진 하루'야 그렇다치더라도 어? 싶었던 대목이 '애드리브 나이트'를 읽어보니 이거 아무래도 한효주가 나온 영화 원작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다 다를까 사실이었네. 공교롭게 이윤기 감독은 다이라 아스코의 원작 소설을 이미 2개나 영화화한 셈이다. 무엇이 이윤기 감독으로 하여금 영상화의 욕구를 부채질 하였을까. 분명 영상화하기 좋은 문장이다. 게다가 단편 소설에 박힌 요소들을 영화화 버..
만사 오케이 지은이 다이라 아스코 상세보기 2008/12/01 - [책줄읽고로그남김] - 오기와라 히로시 저 [유랑가족 세이타로] 지난번 [유랑가족 세이타로]에 이은 또 하나의 가족 소설. 역시나 헐거운 고리를 가지고 이해하기 힘든 가치관을 가진 개체들은 그래도 가족이랍시고 유기적으로 더하기와 빼기를 더 한다. 게다가 생각지도 않은 주변부 인물들을 껴안은 귀여운 에필로그까지... 가족을 가족이게끔 하는 것은 물리적 거리의 가까움이 아닌 정서적 유대와 다른 이들이 흔히 개입할 수 없는 어떤 교집합의 끈끈함. 그럼에도 역시나 질퍽거리고 하잘것 없는 가치관을 앞세운 이들 인생 유전은 편하게 보기 힘든 구석이 있는데, 이 비비적대는 냉소의 풍경을 빌려준 들순이에게 일단 감사와 더불어 그에 따른 보답복수를 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