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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저편으로 보이는 웨스턴 조선 호텔. 해운대를 둘러싼 곳들은 거대한 빌딩들이 하나둘, 비가 오려 한다... 걷다가 아무 생각없이 동백섬에 가보기로 합니다. 멀어지는 해운대. 파도가 부숴진다. 동백섬 인어. 빠질까봐 무섭다. 동백섬 꼬냥이. 부산엔 정말 고양이가 많았어요. 동백섬 산책로는 편리합니다. 작은 등대. 그냥 가기에 아쉬웠지요. 갈림길. 부산역 부근 차이나타운으로 옮겨서 장성향에서 군만두와... 짬뽕을. 짬뽕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 시원했고, 장성향 군만두는 두툼한 피가 특징적이었습니다. 큼직한 몸둥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부산행에서 맛본 음식들은 일품은 아니고 뭔가 임팩트가 있달까 그런 계열들. 호평에는 갸우뚱하고 갑니다. 부산 빵집 옵스도 포함.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부산역..
부산행은 동행자 1과 언제나 한번 오길 바랐던 곳입니다. 이른 도착이 아니었으므로 바로 남포동으로. 18번 완당집에서 첫 끼니를. 부산에 왔음을 슬슬 실감. 세상엔 내 다리를 맴도는 개냥이가 최소한 1마리는 있음을 확인. 제 할 일을 하며 자갈치시장에서 붕어빵을 먹던 냥이. 이중 한마리는 동행자 손등을 뙇하고 물었습니다...;; 큰 먹부림의 포인트는 없었던 씨앗호떡. 바다에 가야지! 날씨가 풀려서 다행이다! 동행자와 한 컷. 러블리하진 않아요. 야식으론 한양족발에서 포장해온 냉채족발 小 하나. 다음날 해운대엔 갈매기들이! 하지만 인간들이 자꾸 새우깡을 주네요. 못난 인류들. 데면데면한 사이들. 얘들 좋았어요. 파도가 오고 있어! / 오든말든... 너희들을 오래도록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