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살인자의 기억법 (2)
Rexism : 렉시즘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의 원작은 [퀴즈쇼]를 통해 얻은 진한 작가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억한다. 알츠하이머로 인해 정황과 사건의 진실과 허위의 경계가 혼미하게 자리할 때, 그것은 내게 세계관을 조성하면서 확신할 수 없는 작가라는 직업군에 대한 다른 형식의 비유 같아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잘 읽히고 좋은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영화화는? 설경구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역시나 90여분을 상회해야 한다는 시간상의 부담으로 인해 부차적인 이야기와 설명이 붙고 그게 만족을 주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붙은 이야기의 정당함이나 영화 매체만의 또 다른 서술 방식, 연출의 묘가 살아있기보다는 그저 부차적으로만 보였다. "내 피 이어받은 아이가 아니라니. 이런 불륜의 혐오스러운 결과여. 아 운명이여...
영화보고감상정리
2019. 10. 9. 18:48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퀴즈쇼] 덕에 김영하에 대한 잡티 같은 관심을 접을 수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날렵하게 잘 읽히고 분명한 흡입력이 있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정의감과 의분을 품고 읽다가 막판에 하나둘 아아 무너지는 구조라니. 기록과 메모들은 [메멘토] 주인공의 문신마냥 허무한 것이었고, 기억으로 쌓은 육체는 실은 텅빈 공간이었다. 개인이 항변할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선 타인의 규정과 외부의 완강함, 기분좋은 무기력함을 선사한다. 살인자의 기억법국내도서저자 : 김영하(Young Ha Kim)출판 : 문학동네 2013.07.24상세보기
책줄읽고로그남김
2015. 1. 5.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