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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여느 업체가 그렇듯 영화계에도 저건 왜 저러나 싶은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벌어질 때가 많다. 그건 소니 픽처스가 자신들이 캐릭터 판권을 보유한 스파이더맨 라인업 - 샘 레이미 3 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스파이더-버스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마블과 협업한 최근의 [노웨이 홈],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판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등... -에 대해선 품질 관리가 철두철미한 것에 반해 자연스럽게 결부된 베놈 사가 등의 품질 관리가 엉성했냐는 것이다. 톰 하디라는 준수한 연기자를 기용하고도 그냥 그런 1편을 만들었던 이후 쿠키까지 박아놓고, 우디 해럴슨을 기용해 '내학살'!) 캐릭터 카니지를 등장시킨 최근작에선 여전히 시시한 결과물을 만들었는지는 도통 수수께끼란 말이다. 우디 해럴슨이 제정신이 아닌 연쇄살인..
제이미 폭스가 어디서 가지고 온 것이 알 수 없는 설렘 가득한 사진 하나와 트윗으로 모든 것은 확산되었다. 소니 픽처스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를 방불케 하는 각 세계관 스파이더맨 출연의 주역들이 한 작품 안에서 황공하고, 배틀하는 황홀한 판타지를 실제로 실현한다는 루머가 마치 굴러오는 눈덩어리처럼 차차 부풀려지며, 실제로 그게 가시화가 되어 작품에 대한 팬보이들의 기대치는 극대화되었다. 때는 마침 아시아 시장에서의 디즈니 플러스 론칭이 시작되었거니와 지난 [엔드 게임] 이후 MCU 자체가 새로운 페이즈로 드라마와 영화 양편 차곡차곡 판의 재정립과 자신감을 표면화했던 덕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그걸 [블랙 위도우]의 쿠키로 알게 되었고 - 저 처음 보는 요원이라는 사람은..
스파이더맨 없는 유니버스에서 베놈을 메인 주인공으로 세우려면 어떡해야 할까? 스파이더맨 없는 유니버스에서 어떤 다른 VS 모드를 만들어 후속편에 대한 떡밥을 안전하게 유지할까?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양도된 현실에서 소니 마블 유니버스의 첫 작품이 된 [베놈]은 공포의 심비오트 생명체를 '식인은 하되 실은 말수가 많은 찐따면 된다'로 타협을 본다. 아니 이렇게 손쉬운 방법이. 덕분에 배우들은 이 CG 생명체에게 장단을 맞추는 수밖에 없다. 이 일을 자초한 톰 하디의 사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미쉘 윌리암스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심비오트 색상 스카프로 눈을 가리고 싶을 정도인데, 아무튼 이야기는 별 지장 없이 잘만 굴러간다. 후속편은 전직 '내추럴 본 킬러' 우디 해럴슨의 학살쇼로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