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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53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64 ) == ==== = ===== 헬리온 「Brother」 「painkiller」(1990) 커버를 위시하여 밴드명이 「the hellion」(1982)에서 아무래도 따온 것 같다고 생각이 닿으면, 영락없는 Metal God(Judas Priest)의 계승자처럼 근사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2020년의 한국에서 메탈 중흥을 선언하는 것은 시대착오로 보이기에 십상이고, 심지어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를 일이다. ..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41 ) === 소공녀프로젝트 「나비춤」 정보가 많지 않거니와, 제공되는 정보도 읽는 대로 바로 독해하기엔 필터링이 필요한 정보들이다. SNS를 뒤져보니 독립(지하)아이돌 연습생 그룹이라고 명시되어 있고, 프로젝트 회사 이라는 곳의 소속이라고 한다. (지하라는 명칭은 이웃 나라에서 소규모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흔히들 쓰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이들 자신이 프로필 관련한 정보로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음,,,) 최근에는 ‘21세기 여성’을 대상으로 연습생을 오디션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2월과 3월 전후에 세상에 곡 등의 공개를 ..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30 ) === 안예은 「Kakotopia」 음악인의 변을 빌자면 유토피아에 반하는 디스토피아를 뜻하는 것이라 한다. 이른바 우리가 마스크 끼고 아둥버리고 그래도 살겠다고 한발 한발 걷는 사바세계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이미 마음은 진작에 딛고 사는 극락 반대 지평 무간지옥의 풍경일 수도 있다. 이를 노래극의 형태처럼 마치 연기하듯 부르는 보컬과 편곡은 곡 자체를 공작새의 몸짓처럼 화려하게 조성한다. 특히나 건반의 무그 사운드가 들려주는 휘청거림은 삶이 가진 아연한 피곤함을 대변하는 듯 들린다. 물론 ‘낭떠러지라도 난 날아올라’ ..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gp=1&ob=idx&gbn=viewok&ix=7009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20 ) == 토비러쉬 「Firi」 무대를 달구는 디제이이자 프로듀싱 작업으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토비러쉬의 컴플레이션 참가 작업이다. 싱글이라는 작업의 특성과 음반 성격상 지배력과 입지를 굳히는 방향은 아니지만, (프로그레시브/일렉트로)하우스 사운드에 대한 그의 이력에 여전히 일관된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시그니처처럼 휘파람 같이도 들리는 피리 사운드와 중축하며 고조하다 다시 턴을 돌며 돌아오는 구성은 음..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99 ) === == == ====== 이달의소녀 「So What」 유튜브에 꾸준히 등록되었던 [불타오르네](2016), [Cherry Bomb](2017), [Eclipse](2019) 댄스 커버 시리즈, 지난 음반의 [Butterfly](2019) 을 통해 ‘루나버스’의 세계관을 현실 속 팬덤 대상으로 구체화했던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결실을 보인다. 댄스 커버 시리즈의 대상이 된 기획사 배치의 균형 감각(?)은 노골적이었고, 이들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는 팬층을 향한 메시지는 더 명료해졌다. 환상과 컨셉에 치중하던 연출은 ‘너의 마..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89 ) === == = ====== = 아웃풋 「Eternal」 2인조 편성 정도야 낯선 구성은 아닌데 그간 개러지를 위시해 울대라도 비칠 듯이 힘있게 부르는 보컬에 익숙했었다. 그간 이야기에 주력했던 선례와 달리 메탈의 서늘함, 동력기관의 힘과 속도를 가미한 연주가 있다. 타격감이 뚜렷한 신동주의 드럼과 7현 기타 튜닝으로 설정의 한정을 넘어 확장하는 조영목의 기타는 귀를 잡는다. 쌓인 발매 목록을 차곡 쌓으니 아쉽지 않다. 이런 밴드가 있다. ★★★☆ 예지 「My Gravity」 페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 정리로 해산한 피에스타..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80 ) === = ===== == 주로키 「So Wonderful」 청명한 도입부를 여는 맑은 보컬, 곡 내내 두각을 보이는 신스 사운드와 청각에 기억을 남기는 기타의 스트로크 및 각 파트의 리드미컬함은 요즘 젊은 밴드 사운드에 딱 충실하다. 삶 속 고단함과 기운에 대한 각성을 동시에 심는 가사의 소박함도 이 팀이 어떤 밴드인지 인상을 준다. 그중 보컬 신주로가 가진 목소리의 소울풀과 올드함의 배합은 묘한 채취를 남긴다. 쿨과 날렵하고 세련된 정서와는 대비되는 이런 특징적인 면모가 남기는 의외의 효과가 있다. ★★☆ 텐투텐 「Dis..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73 ) == === = ===== 오니 「December」 재생 직후 반가운 질감들이 몰려온다. 이 나라에서 테크노란 이름으로 전자음악이 클럽 씬에 토착의 과정을 겪고, Chemical Brothers가 영국 음악 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드러나기 직전과 The Prodigy가 『Experience』(1992) 발매할 당시의 그 질주감이다. 브레이크 비트가 빅 비트로 변이할 때의 그 역사상 순간의 재현. 디제이 오니는 물론 음악인 연합 아키텍츠가 최근의 활동으로 도드라지게 들려주는 회고와 현재 풍경 사이의 구현 등의 움직임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