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양영순 (2)
Rexism : 렉시즘
양영순을 지지한다. [1001]를 위시하여 결말조차 기억이 안 나는 [삼반이조], 그리고 [란의 공식], 불명예스러운 [플루타크 영웅전]과 [라미레코드] 등의 연재 중단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는 것은 그림체의 힘이라는 이유다. 사실상 양영순의 작품도 이젠 슬슬 우라사와 나오키의 근작들처럼 어떤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 나락과 바닥 -> 목숨을 건 명제의 발견 -> 추리 -> 왈칵 눈물샘을 자극하는 귀결과 속사정들 -> 에필로그, 이런 일련의 에피소드식 구성이 조금씩 지치기는 한다. 그럼에도 쌓아올리는 연출력과 한 방에 사람의 정서를 건드리는 그림의 힘은 여전하다. 그래서 양영순을 믿는다. 문득 근황이 궁금하여 뉴스를 조회하니 이런 엉뚱한 그림이 나왔다. [이미지출처 - 게임메카] 그림 좀 그린다는 우리네..
1. 프로디지의 신보 [Invaders Must Die] : 음허허 좋다. 프로디지 하면 '꽃게' 앨범 밖에 기억 못하는 '언제적 애송이'들과 과거부터 따라온 팬들 모두를 수렴할 앨범이라고 생각. 전작도 사실 난 나쁘지 않았는데 아무튼 그에 비하면 이 앨범이 보여주는 즉물성이 듣기엔 좋을 듯 하다. 앞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소위 진보적인 그런 앨범은 아니고 익숙하고 잘해내고 있다는 인상의 현재형(또는 과거수렴형) 앨범. 2. 나인씬의 신보는 24일 예정. 생각보다 발매가 안 늦어서 다행. 3. 개편 후 [씨네21]에서 빠졌음하는 꼭지 : 최보은 글(한 페이지가 아깝다), 세계의 관객 어쩌고(왜 하는지 모르겠다), 아저씨의 맛 어쩌고... 종합대중문화예술지 노릇 안할려고해도 되니 좀 삭막해도 영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