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오오 (2)
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 씁니다. 별점 제도는 매번 낯섭니다. / [링크] 오오오(O.O.O) 「나는 왜」 멜랑꼴리하고 청명한 톤으로 징글쟁글, 쨉쨉쨉하는 기타. 우리가 타의로 작별인사를 보낸 그 밴드의 기억을 자극한다. 리드미컬한 순간 속에서 자신을 새기는 보컬엔 조금 더 확신의 톤이 서려있다. 무엇보다 한 곡으로 모든 판단을 내리기엔, 활기와 환기의 상반된 온도를 들려주는 적지 않은 곡들이 그 판단을 유보하게 한다. 안정되게 들리는 덕에 오해를 무릅쓰게 하는 공교로운 타입이랄까. 더 많은 언덕을 넘으리라 본다. ★★★ 임레이 「Shurai (Low)」 선행 공개되었던, 「Shurai (High)」가 오리엔탈리즘을 슬며시 자극하는 쪽이었다면, 이번엔 그 토양에서 자라난 음악인이 들려주는 오리엔탈의 분위기를 직접 재..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새벽 「Oblivion : Original Ver.」 싸인의 곡에서 느껴지던 적극적인 파형은 결국 그때 이 곡에 대한 글을 썼던 7월의 풍경에 어울렸을까. 새벽의 오리지널은 댄서블한 분위기보다는 음의 점묘들이 귀에 와 닿는다. 새벽 시간대 소멸하는 별의 개수를 헤아리는 듯도 하고, 출렁이는 물살 아래 부유하는 빛의 조각 같기도 한 묘한 심상은 오래도록 남는다.★★★1/2 수상한커튼 「그녀에게」 수상한커튼이 이 곡을 처음 발표한 1월이 1년이라는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돌아왔다. 영화 가 모티브라고 하는데, 난 그 영화가 준 신통찮은 감상보다 이 곡의 감싸 안으며 보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