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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753 ) --- -- - ---- 긱스 「More Than Ever」 ‘그 어느 때보다도’를 절박하게 말라붙은 성대에도 부족한 습도를 모아 끓이며 부르는 목소리와 이와 연대하는 브라더후드 싱얼롱, 짧은 러닝 타임을 최대한 효용 있게 활용하는 양보 없는 구성. 완강한 구관명관 장르 원칙에서 여전히 빛바라지 않은 태도, 관용을 발휘해 변화할 의욕을 일체 내비칠 생각이 없는 철벽 세상을 향해 오늘도 드세게 부딪힌다. 이 멍투성이 음악이 청자를 뭉클하게 만드는 순간, 또 하나의 반복. ★★★ 윤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윤하에게 있어 ‘비’..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윤하 「널 생각해」 경력 안에서의 부침만큼이나 피치 못하게 이런 노래 저런 노래를 불렀어야 했던 윤하, 여전히 믿고 듣는 이유는 그 들쑥날쑥한 경력의 흐름 안에서도 음악 자체에 대한 성실한 태도과 기량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번에도 이런 면모는 여전하다. 청명한 톤을 지향하는 프로듀싱은 안정적이고 노래는 유행의 때를 달리 타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윤하의 음악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듣는 이들은 이제 슬슬 다시 ‘『Supersonic』(2012)’한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듯하다.★★1/2 정차식 「연인」 레이니썬 시절과는 확연히 다르게 호평의 연속을 거듭한 정규 음반 2..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6회차엔 이디오테잎, 월간 윤종신, 레드 벨벳을 다룬다.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이디오테입 「Airdrome」 / ★★★ DJ 디구루의 볼트 에이지 사운드 (Volt Age Sound) 프로젝트 초기 활동에서 어느 정도 이런 징조가 보였을지도 모른다. 힘과 응집력 보다 배열을 중시하되 산만함을 허락치 않는 정교함이 여전히 있다. 듣는 입장에선 데뷔반의 내용과 신작의 내용은 구분하기 쉽게 되었다. 이 국면 전환이 무대에선 어떻게 전작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을지 궁금하다. 윤종신 「Bat Girl (with 윤하)」 / ★★ 왬(..
+ 음악취향Y 게재 : http://cafe.naver.com/musicy/17352 윤하 『Just Listen (2ND MINI ALBUM)』CJ 뮤직 | 2013년 5월 발매 01.Just Listen(Feat.SKULL)02.Fireworks03.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04.봄은 있었다05.아니야06.One Fine Day07.바다아이 '들어주면 된'단다. 전작 정규 음반 『Supersonic』이 보여준 안도할만한 결과치에 더하기를 하고팠던 모양이다. 각 수록곡마다 참여 뮤지션들의 색채를 굳이 탈색하지 않는다. 피아노락이라는 데뷔 당시의 정체불명 컨셉을 대신하는 것은 칵스의 남다른 개러지풍 도입부(「Fireworks」)이며, 우정의 피처링을 전작의 존박과 박재범에서 스컬이 이어받았고(「Just L..
올해도 거르지 않고 개인 결산이다. 매번 목에 뭔가가 턱하니 막히는 기분이 들지만, 그냥 넘어가면 더 불편하다. 체질인 모양이다. 올해도 좋은 앨범들이 많이 나왔다. 빼놓고 정리하자니 도리가 아닌 듯도 싶은데 개인 목록이라는게 이렇다. 편하게 이 앨범이 올해라는 년도를 기억하게 해줄 목록이라고, 내가 적을 수 있는 그런 목록 말이다. - 국내반, 해외반 각각 10장을 미처 못 채운 9장씩, 총 18장- 2011.12 ~ 2012.11 발매작- EP도 포함 / 거론 순서는 순위 아님- 뮤지션명 / 앨범명 / 발매처(소속사 아님) / 발매년 / 발매월 올해 초반을 즐겁게 만들어준 글렌 체크을 필두로 소위 문제작인 정태춘/박은옥, 정차식의 음악들 그리고, 올해 중후반 들으며 많이 놀라웠던 퓨어킴, 이이언 등은..
윤하 『Supersonic』wealive, A&G Modes | 12.07 발매 01. Supersonic 02. People 03. Rock Like Stars (feat. Tiger JK) 04. Run05. No Limit 06. 소나기07. 우린 달라졌을까 (feat. John Park) 08. Set Me Free 09. 크림소스 파스타 10. 기다려줘 11. Driver (feat. 박재범) 12. Hope 한국 대중음악 씬에서 1년여 넘는 휴지기는 아득하게 긴 공백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나 젊은 뮤지션의 경우엔 1년에 한번 이상은 어떤 식으로든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의무감서린 환경이 주어진다. 덕분에 그룹형 아이돌들은 하다못해 독립 활동 또는 유닛 활동으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윤하 역시 ..
펜토(Pento) [Microsuit] 1집의 씩씩한 기운을 잃지 않았는데, 일렉트로닉한 텍스처가 사방에 깔리니 장르마저 되돌아보게 하는 앨범. 좋다. 윤하 [ひとつ空の下] 오늘 공개된 한국 싱글 [One shot]의 컷을 보고 느꼈다.(곡은 아직 안 들어봤다.) 한국에서는 '락으로 다시 돌아왔다'라는 타이틀을 내걸던데, 이 싱어에게 한국과 일본은 각각 다른 이미지를 연상하는 듯 하다. 한국에서는 '노래 잘 부르고, 간혹 씩씩하게 락도 하고 호소력 있는 발라드도 하는 대안적 아이돌'로 생각하는 듯 하고, 일본에서는 어쿠스틱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한국 출신 싱어로 생각한다는 인상이 강한 모양이다. 어느게 좋다의 문제보다 윤하 개인에게 이런 괴리의 기로가 건강한 영향을 끼칠지 나는 잘 ..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8921 - 08년 12월 01일 ~ 09년 5월 31일 발매작 사이에서 고른 저의 협소한 목록입니다. - 앨범은 EP도 포함. 순서는 선호도 순위 아니구요. 이소라 7집 『눈썹달』을 뛰어넘느냐 마느냐의 명제 같은 것은 애초에 훌쩍 뛰어넘은 이 새로운 일기장엔 그녀가 담은 목소리와 음악친구들의 연대감, 그리고 남은 행간들을 채울 청자들의 언어와 심상으로 아직도 가능성이 가득하다. 그걸로도 충분하다. 49 몰핀즈 『Partial Eclipse』 파괴와 절멸보다 그 모든 것을 봉합할 생명력으로 충만한 고동소리의 앨범. 전망은 아득하고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띄엄띄엄한 앞날들. 그래도 전진한다. 아직도 성대는 온건하니. 레이니선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