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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내 음악듣기의 처음은 이문세 아니면 바비 브라운이었다. 사촌누나 방에서 이문세 4집을 주머니에 몰래 넣고 나온 경험에서부터 이문세 듣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반면 바비 브라운은 용돈을 모아 ‘구매’하는 도덕적인 행위에서부터 듣기가 시작되었다) 첫 음악듣기로써의 이문세는 진귀한 경험 하나를 선사해 줬는데, 그것은 ‘음반에서 한 곡도 뺄 곡이 없다’라는 이상적인 개념이었다. 이후로 ‘한 곡도 뺄 곳이 없는 음반’을 종종 만나긴 했지만, 처음이라는 강렬함엔 좀체 이길 수 없었다. 이문세 4집은 완전무결한 클래식이었다. 그 음반의 위력에 닿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제압했다고도 볼 수 있을 5집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겐 그랬다. 그런데 공연으로 그를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공연 속의 이문세는 ..
금요일의 행운 덕에 토요일 난생 처음 주 경기장 안 구경을 하였다. 파노라마를 발휘해 보지만 중앙의 아주머니 머리가 다소 파열되었다(....) 공연은 예정 시간인 8시에서 10-15분여 정도 지연되어서 시작되었다. 메모하고 기억나는 세트리스트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즉 이 세트리스트 외에 더 많은 곡들을 불렀다. 오해 없으시길. 애국가(관객에게 유도) 붉은 노을(인트로)파랑새알 수 없는 인생 난 아직 모르잖아요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할 말을 하지 못했죠조조할인 사랑이 지나가면소녀(with 성시경)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게스트 합창) 옛사랑그대와 영원히가을이 오면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빗속에서휘파람그녀의 웃음소리뿐(with 김범수, 윤도현) 깊은 밤을 날아서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그대 나를 보면 붉은 ..
이문세 직업 국내가수 상세보기 + 네이버 게재/경향신문 | 가슴네트워크 공동선정 한국 100대 명반 리뷰 :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81122 오늘 실렸네요. 요즘 빅뱅이 이상하게 리메이크한 - 애초에 선곡 자체가 문제였던 - '붉은 노을'에 대한 아주아주 짧은 언급도 있고... 허허. 아무튼 작성한 원문입니다. 링크한 글엔 네이버 담당자 재량에 의해 문장의 퇴고가 있었을지도 몰라요. 부족한 글이지만 잘 봐주시길. 아 원고 송고는 9월경 했습니다. 故 이영훈과의 만남, 새로운 가능성 ‘별밤지기’라는 별명이 그를 가수보다 DJ라는 직책으로 기억하는 초반의 사정을 짐작케 한다. 그렇다. 통기타 하나 든 재치있는 입담꾼에 가까웠던 가수 이문세는 ‘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