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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의 잠비나이의 곡 에 대해 수상의 변을 적었습니다. http://koreanmusicawards.com/2020/winner/winner_genre/ == 굵직한 거문고와 베이스가 듣는 청자의 심중을 들쑤시다 모든 걸 다스리는 듯한 김보미의 보컬은 입을 연다. 이윽고 휘청이며 교란하는 태평소와 해금, 파열을 만드는 기타는 장대한 공간을 형성한다. 데뷔 음반 [차연(Differance)](2012)으로 프랑스 현대철학의 개념을 빌려왔던 밴드는 이제 ‘모든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기를’이라는 가사로 지식의 개념을 넘어 듣는 이를 넓게 감싼다. 국악과 강철음의 장르가 만나 포스트록은 물론 초월과 포괄의 환상적인 광경을 만들어낸다. == 제 입장에선 (2013)에 이어 (..
- 2019년 6월 1일 ~ 2019년 11월 30일 발매작 -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잠비나이 『온다 (ONDA)』 비스킷사운드 / 웨스트브릿지 엔터테인먼트 | 2019년 6월 발매 더 넓은 필드에서 먹혔고, 그 파장은 의미가 깊고 기세는 저물지 않는다. 진행형으로서의 잠비나이는 확장중이고, 완성을 말하기엔 아직도 섣부르다. 새로운 포지션을 받아들인 밴드에 대해서 크로스오버니 한국적 장르를 외래 장르의 화법을 빌어 구현했다고 적기엔 설명도 부족하고 협소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정확하지 않다. 거친 파열음의 일렉 연주와 이들만의 역동을 연출하는 민속악기, 그 위에 보태진 연주는 단순한 점층을 벗어나 더욱더 확장한 드라마틱한 광경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힘이 서..
한국대중음악상 2020 후보 발표 되었네요. 2월에 시상식 있습니다. 후보의 명단은 다음과 같아요 : http://koreanmusicawards.com/2020/ == ==== == ===== = 저는 최우수 록 음반 부문의 후보작 하나에 대한 추천의 변을 적었습니다. 잠비나이 - [온다(ONDA)] 거문고, 해금, 기타로 구성되었던 기존 3명에서 베이스와 드럼이 가세해 리듬 포지션이 보강되었다는 짧은 설명만으로는 음반을 소개하기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거친 파열음의 일렉트릭 연주와 이들만의 역동을 연출하는 민속악기, 그 위에 보태진 연주는 단순한 점층을 벗어나 더욱더 확장한 드라마틱한 광경을 만들었다. 상반된 두 개의 형식과 장르가 배합한 크로스오버로도, 해외에서 얻은 높은 반향을 통해 자긍심 있는..
- 2016년 6월 1일 ~ 2016년 11월 30일 발매작-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 상반기 국내음반 10장은 이러하였습니다. 13 스텝스 『Venom』 방백 『너의 손』 키라라 『Moves』 수상한 커튼 『수상한 커튼의 1년』 위댄스 『Produced Unfixed Vol.3』 레인보우99 『Calendar』 전범선과 양반들 『혁명가』 단편선과 선원들 『뿔』 파리아 『One』 줄리아드림 『불안의 세계』 = 상반기 결산 글 읽기 : 링크 / 링크2 ----------------------------------------- 잠비나이 『A Hermitage (은서;隱棲)』 더 텔 테일 하트 / 유니버셜뮤직 코리아 | 2016년 6월 발매 한국을 대표하는 장르..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입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입니다. 잠비나이 「For Everything That You Lost : 그대가 잃어버린 그 모든 것들을 위하여」 음반 내에서 예외적으로 덜 파괴적이고 – 각 악기가 일제히 파장공세를 일으키기보다는 파트별로 섬세하게 제 목소리를 한 겹 두 겹 쌓아간다 -, 심지어 로맨티시즘의 수혜를 받은 포스트록 풍의 진행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차곡차곡 거대한 상실감을 쌓아가는 구성과 아름다움과 절망을 오가는 분위기는 가히 나인 인치 네일즈(nine inch nails)의 중반기 인더스트리얼 넘버의 위력에 못지않다. 이 무거운 공허는 음반 마지막 「They Keep Silence : 그들은 말이 없다」가 담고 있는..
+ 음악취향Y : http://cafe.naver.com/musicy/15433 게재 잠비나이 『차연 差延 Differance』GMC | 소니 뮤직 코리아 / 2012. 02. 발매 01. 소멸의 시간 02. Grace kelly03. 감긴 눈 위로 비추는 불빛04. 바라밀다 part0105. 바라밀다 part0206. 구원의 손길07. 텅빈 눈동자 part108. 텅빈 눈동자 part209. Connection 처연한 해금의 붓칠과 거문고의 강박적인 조율의 배합, 소위 서구적 도구인 일렉 연주의 외형. 첫 인상의 낯섬으로 치자면 누군가는 '여러번 들으면 자살한다던 헛 도시전설'의 황병기의 『미궁』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엄연히 다르다. 근간에 이름을 드러내는 국악 밴드와도 궤를 달리한다. 포스트락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