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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https://trex.tistory.com/3299 시즌 1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서비스 진입 후 제작했던 드라마 라인업엔 시행착오가 분명했고 - 광주에 대한 후유증과 죄책감이 아직도 있는 시대에 로맨스로 풀어가는 서사를 밀어 넣는 등 - 성적도 좋 trex.tistory.com 는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의 허약한 인지도를 지탱했던 나름 소중한 국내산 라인업이었다. 그마저도 시즌 1에 해당하는 이야기였고, 시즌 2의 종결을 통해 작품은 그간 허름하게 지탱하던 기둥이 허물어지는 결말로 기억되었다. 시리즈 후반부에 재생되던 빌리 조엘의 'piano man'은 주인공 최무식의 젊은 시절 짧았던 열정을 대변하던 곡이었는데, 이 곡을 그럴싸하게 불렀던 것은 현재의 차무식을 표현한 최민식의 이어 없이 허술한 연기를 ..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서비스 진입 후 제작했던 드라마 라인업엔 시행착오가 분명했고 - 광주에 대한 후유증과 죄책감이 아직도 있는 시대에 로맨스로 풀어가는 서사를 밀어 넣는 등 - 성적도 좋지 않았는데, 가 보여준 선방은 나름 고무적이다. 대전 출신 막무가내 맨몸 성장형 한남 중년의 필리핀 입성기라는 점에서 깡패, 사기꾼 융합 타입의 최무식 캐릭터는 다름 아닌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속 최익현의 다른 버전으로 보이기도 하다. 아닌 게 아니라 이동휘, 허성태, 김홍파, 임형준, 오달수, 송영규, 김뢰하, 이문식, 최무성, 정웅인 등 영상매체에 잦주 얼굴을 비치던 한남 연기자들의 라인업까지 보면 작품이 어떤 냄새를 품기고 있는지 쉽게 짐작이 가리라. 여기에 최근 한국 영화 서사의 지형도에서 일본..
[침묵]엔 정지우 감독이 그동안 쌓아온 여정의 일부가 노출되어 있다. [해피엔드]에서부터 재현된 살인이라는 행위와 최민식이라는 ‘남자’ 배우가 표현하는 죄의식이라는 감정, [모던보이]에서의 재즈 넘버 부르는 여성, [4등]의 박해준 배우 등 그것의 총화라고 부르기엔 무리수가 있겠으나 그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참 공교롭게도 심지어 [은교]에서의 나이 든 남자가 표현하는 막바지의 진심... 이렇게 작성하는 나 역시 비위가 강하지 않아 때론 구토를 일으킬지도 모를 일말의 그 문제의 남성성, 남성성!조차도 담겨 있다. 부성의 부분도 있고, 한 여성을 사랑한 남성의 순정(죄송합니다!)도 있다. 그럼 [침묵]을 외면해야 할까요. 그렇게는 손 내릴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가은 같은 배우들의 호연을 볼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은 해상전의 집요함이다.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함포전, 백병전, 그리고 몇가지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한다. 집요함은 [최종병기 활]의 미덕이기도 했고, 표절 혐의에 비춘다면 코드 차용이기도 했다. 표절 혐의나 레퍼런스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편인 [명량]은 그럼에도 간혹 마이클 베이즘(?) 비슷한 면을 보이기도 하고 스필버그 같기도 하다.(최민식은 간혹 충무공 동상을 재현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 작품만의 집요함은 분명히 있다. 장점이다. 하지만 (복잡한 심사의)충심과 주변부 인물들과의 갈등은 충무공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기능적으로만 만들고, 중후반부로 갈수록 '데우스 엑스 백성나'(?)라는 편한 길을 택한다. 게다가 충무공을 가장 몰이해한 인물이 중요한 라이벌로 설정되어 있으니, - 게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