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홋카이도 보통열차 (2)
Rexism : 렉시즘
+ 한겨레 웹진 HOOK에 실렸습니다. 포스팅 제목이 제출시 원제였고... 실제 실렸을 때는 [만국의 오덕들이여, 즐겁게 살아보자]로 조정 되었습니다^^) : http://hook.hani.co.kr/blog/archives/13758 최근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의 [홋카이도 보통열차]와 자유기고가 남명희의 [미치도록 드라마틱한 세계, 미드]였는데, 한달 간격으로 각각 출간된 이 책들의 공통점이란 실상 거의 없다 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이 책들을 한 공간에 별도로 소개하는 이유는 어떤 반가움 덕이다. 독서 순서에 의해 [미치도록 드라마틱한 세계, 미드]부터 살펴본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시청자라는 이름의 대중세력과 제작진 간의 흥미로운 긴장감으로 가득 찬 미국드라마의 세계와 키워드 ..
비교적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했고, 실제로 음악을 했지만 자신이 음악을 하는 것이 자문자답하던 그녀는, 이후 세상의 몇몇 창문 틈새 바깥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겠고 세상의 몇몇 이들이 답하였다. 앨범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 그녀는 남들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헤집고 꺼내보이는 방법을 써야 했고, 적지 않은 이들이 공명하였고 2집으로 이어졌다. 이야기와 담화가 눈덩이처럼 틀어진 방향으로 구를 때도 있었고, 눈덩이가 당사자에게 직격하는 일들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아마도 휴식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홋카이도 보통열차]는 그런 연유에서 나온 책인 듯 하다. 몇몇 패션 잡지의 인상적인 한 컷과 짧은 인터뷰보다, 그녀의 홈페이지 글이나 영화 주간지 기고 글을 접한 이들에게 이 책의 문체가 익숙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