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히치하이커 (4)
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을 적습니다 (링크) / 별점은 이상한 제도입니다. == 니어이스트쿼텟 「이화」 어둠처럼 내려앉은 기타의 흐릿한 숲에 손성제의 색소폰은 안개의 자욱함을 닮아 흐른다. 기타도 색소폰도 베이스도 드럼도 예광탄을 쏘든 탐침봉을 바닥에 푹푹 꽂든 손을 허우적대며 젓든 간에 이 숲 안에서 표류하듯 헤매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무의미하게 들릴 텐데, 이 침묵에 가깝게 들리는 연주의 교차엔 분명히 질서를 관장하는 누군가의 힘이 불가사의하게 느껴진다. 음울하게 들리지 않고 명료한 붓칠을 더하듯 들리는, 비주류 장르의 장인들이 닿은 또렷한 성취의 결과 중 하나다. ★★★1/2 히치하이커 「Time (feat. 써니, 효연, 태용(엔씨티))」 「Around」(2017) 이후, 히치하이커는 잔뜩 분위..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히치하이커 「11(eleven) Hitchihiker Remix」 | ★★★1/2 킥 드럼이 도드라지는 트랩(Trap) 장르의 원곡이 더치 하우스(Dutch House) 풍의 시도 – 빅 룸(Big Room)으로까진 차마 뻗지 않은 상태로 – 등과 얽히면서 더욱 확장되었다. 그러면서도 원곡이 지닌 괴이한 매력은 희석되지 않았다. 유쾌한 일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고착된 이미지로 기억되는 대형 기획사 안에서 나온 우발적인 결과물치고는, 아닌 그런 우발적인 결과물이라 더욱 즐겁게 받아들여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손성훈 「Bang」 | ★★1/2 손성훈은 하마터면 드라마 OST 같은 부류의..
원래대로라면 작년 12월 발매작부터 해당년도 5월 발매작까지는 모아서 나름 기록 차원의 결산을 했습니다. 올해는 시간대를 그만 놓쳐 6월에 기록하는군요. 국내반 한정이고 EP도 대상에 포함인데 상반기에 기억나는 EP가 없군요. ====== 사비나 앤 드론즈(Savina & Drones)『Gayo』 2011-02-18 발매 '가요'라고 발음되는 앨범 제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손쉽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친밀함 보다 농밀함을 지니고 있다. 그 안에 기꺼이 다가갈 수 있는 다짐이라면 이 이의 음악에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다소 헤매이게 만드는 세계. 그리고 많은 언어들이 있는 세계이다. 친절한 표지판은 없으니 다소 많은 트랙 사이에서 휑하니 걸어본다. 히치하이커(The Hitchhiker)『Insatia..
히치하이커(The Hitchhiker) 『Insatiable Curiousity』 미러볼뮤직 / 11년 02월 발매 01. The Giant (The Giant Part 1. – Hexameron) 02. The Giant (The Giant Part 2. – Gigantes) 03. The Giant (Interlude #1.) 04. The Giant (The Giant Part 3. – Burial of William Blake) 05. The Giant (Interlude #2.) 06. The Giant (The Giant Part 4. – Holiest Grail) 07. Oblivion 08. The Divine Comedy [paraphrase of ‘dante symphony’ & c..